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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특집] 성탄 기쁨 만끽하며 빛 축제 보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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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성탄의 기쁨과 새해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한 연말연시. 도심 백화점뿐 아니라 근교 야외정원과 식물원, 대형카페는 조명으로 건축물을 치장하는 루미나리에(Luminarie)와 미디어 파사드(Fa?ade), 별빛축제 등으로 세밑 분위기를 한껏 들뜨게 한다.
수년 전부터는 전국의 몇몇 본당도 성당 외벽과 마당, 성모동산 등을 각양각색의 트리와 전구로 꾸미고 성탄 하면 떠오르는 각종 조형물도 세워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학자들이 동방의 별을 보고 길을 떠나 찾아옴과 같이”(가톨릭성가 110번 ‘경사롭다’ 중), 우리에게 오실 예수님 맞이하며 별빛 가득한 성당을 찾아 미사를 봉헌하고 함께 성탄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성당을 소개한다.


청주교구 괴산 청천성당 ‘빛의 향연’은 지난 12월 3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성당 마당 등 약 2100㎡ 공간의 크고 작은 나무와 성모상, 구유 마구간은 저마다 다른 색의 빛 전구로 꾸며져 있다. 성당 종탑 꼭대기부터 바닥까지 전구를 내려 달고 십자가 아래에는 별 모양을 장식해 마치 커다란 트리를 보는 듯하다. 70대는 청년이라 부를 정도로 연로한 이들이 다수지만 본당 신자들은 직접 전구를 달고 트리를 장식하며 빛의 향연을 준비했다.

저녁 7시면 불빛 하나, 오가는 사람 없는 한적한 면 소재지 시골 마을이 지난해부터 연말이면 반짝반짝 새 옷을 차려입는 성당으로 활기를 얻고 있다. 귀촌자 등 지역주민뿐 아니라 인근 청주에서도 소식을 접하고 빛 축제를 보기 위해 성당을 찾는다. 지역 공동체에 힘을 불어넣고 간접선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의 LED 장미정원과 빛 축제는 연말 도심의 대표적인 야경명소이자 프레임에 꼭 담아야할 ‘핫플’로 꼽힌다. 흰색과 오렌지색 불빛 가득한 마당과 명동성당의 고즈넉한 모습이 어우러져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성당으로 오르는 입구는 4000여 송이 LED 장미가 빛을 밝히고, 들머리 곳곳 벤치와 조경수에는 산타클로스의 썰매와 목동, 천사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꼬스트홀 벽면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쓰인 성탄 축하 인사가 걸렸다. 도심의 마천루와 어우러져 놓인 구유는 아기 예수님과 함께 하느님 나라를 향해 항해하는 구원의 방주, 배 모양이다. 구유 꼭대기 별은 성탄의 사랑과 평화로 세상을 밝게 비춰주는 구원의 빛을 상징한다. 2일부터 시작된 장미정원과 빛 축제는 내년 1월 7일까지 이어진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대전교구 공세리성지도 주님 성탄을 맞아 빛으로 단장했다. 예년에 비해 성탄 관련 조형물은 다소 줄었지만 고풍스러운 성당과 박물관이 반짝반짝 단색의 조명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새롭게 조성된 주차장에서 성지에 이르는 길도 은은하면서도 절제된 빛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성지 피정의 집 1층에는 아기 예수가 태어난 자리에서 200m 떨어져 있는 동굴인 ‘밀크그라토’ 콘셉트의 구유가 놓였다. 정혜경(프란치스카) 작가 등 성지와 인연을 맺어온 올해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수상 작가 5명의 공동작품이다. 입구에 4개의 대형트리가 놓인 성지 박물관은 점등 기간 중 야간에도 개방된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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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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