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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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다가오는 설, ‘우리농 선물’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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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순환원리에 맞춰 인간과 자연, 도시와 농촌이 공생할 수 있게 하는 생명 농업. 하느님 창조질서를 따르는 이 농업은 땅, 밥상, 사람 그리고 공동의 집을 살릴 수 있는 토대가 된다. 농산물 생산자뿐 아니라 소비자도 생명을 살리는 가치 있는 선택이 가능하다. 생명농산물을 소비하는 것이다. 가족과 이웃에게 새해 행복을 기원하는 설 명절, 하느님 창조질서를 따라 생산된 우리농 선물을 나누며 더욱 뜻깊게 2024년을 시작하면 어떨까.

과일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이하 우리농)는 2024년 설 선물로 광주대교구와 춘천교구 농민이 재배한 사과와 배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사과는 특대·특·대로 구성되며 배는 상·특1호·대2 세 가지 상품을 4~6만 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배와 부사가 섞인 혼합과는 6만2300원이다.

우리농은 내부적으로 마련한 생산규정에 적합한 농산물을 출하하도록 의무를 두고 있다. 과채류의 경우 친환경 인증을 취득해야 하며 화학 합성농약 중에서도 항생제, 생장조절제, 발암성 농약 등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화학비료 사용도 금지된다.
생명의 토대인 흙을 건강하게 살아있게 함으로써 그에 걸맞은 생명을 길러내고자 하는 생명농업 정신이 농산물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다. 과일 선물세트 공급일은 1월 24일부터 2월 8일까지다.

한우·한돈
우리농 한우는 사육방법, 축사환경, 사육관리 등 엄격한 기준으로 사육된 한우를 출하하고 있다. 우리농 한우는 유기순환·지역순환적인 자급사료를 사용해 건강한 사육을 목표로 한다. 축사는 환기가 잘 되고 적절한 온습도에 햇빛과 바람이 잘 드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오폐수가 축사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적정 면적의 퇴비사를 확보하는 등 친환경적인 축사에서 소를 키운다. 축사면적도 친환경 농산물 인증 부과기준을 따른다.
건강한 환경에서 자란 우리농 한우 선물은 안동교구에서 생산한 정육 세트, 스테이크 세트, 등심 세트, 실속정육 세트를 준비했다.
한돈제품으로는 광주대교구의 한돈모듬선물과 떡갈비 선물이 마련된다. 이 외에 안성마춤푸드센터의 한우사골곰탕선물과 고기곰탕기획세트가 판매된다. 육가공 식품으로는 전주교구 대광목장에서 만든 유기농유제품세트와 유기농치즈세트를 각각 6만2800원, 9만6000원에 판매한다.

수산·건어

수산물도 까다로운 기준을 두고 선별한다. 항생물질, 화학첨가물을 사용한 수산물은 취급하지 않으며 원산지와 생산과정도 꼼꼼하게 확인하고 출하한다. 특히 일본 핵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문제에 민감한 상황에서 우리농은 방사능 불검출 수산물을 선별해 판매하고 있다.

어패류와 해조류는 국내 연근해산만을 사용하고 소금도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한다. 수산물 첨가물의 경우 착색료, 방부제, 산화방지제, 표백제, 감미료, 발색제 등의 화학첨가물과 화학조미료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2024년 설 선물로 준비한 수산물로는 광주대교구 해풍굴비에서 생산한 굴비 세트가 있다. 9만9200원에서 46만 원까지 여섯 종류의 세트를 준비했다. 또한 제주 옥돔과 갈치, 민어로 구성된 세트 4종도 10만 원대로 만나볼 수 있다. 광주대교구에서 수확한 전복세트도 크기별 5종류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건어물 선물세트도 알차다. 돌김, 국멸치, 꽃새우, 건미역 등으로 구성된 되살이선물과 바다선물꾸러미를 비롯해 춘천교구 설원동원에서는 황태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건강 선물세트

자연의 순리대로 키운 임산물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의령지역 1호 특별임산물인증유기농 산양산삼을 생산하는 마산교구 박길용(안토니오)·이경희(리디아) 농민의 산양산삼을 5년근부터 9년근까지 5가지 종류로 구성했다. 특히 7년근부터 9년근 산양산삼은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광주대교구에서 생산한 더덕선물도 3만7000원부터 13만8600원까지 다양한 세트로 구성했다.

마산교구에서 생산한 건강진액도 우리 몸의 영양은 물론이고 유기순환에 도움을 준다. 설을 맞아 2월 8일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건강진액은 유기헛개, 꾸지뽕, 쑥원액, 유기농청매실, 유기농돌배원액, 활록녹용엑기스, 홍삼액 등 다양하다.
광주대교구 삼도웰빙에서는 토마토즙, 브로콜리양배추즙, 수세미배즙, 자색양파즙을 준비했다. 합성착향로와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생명농산물을 그대로 담은 마실거리와 함께 건강하게 한해를 시작할 수 있다.

기름·양념

명절 음식을 만드는 데 빠질 수 없는 참기름, 들기름과 양념들도 선물세트로 구성해 판매한다. 안동교구 은혜농부들과 전주교구 꼬숨식품에서는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구성된 다양한 기름세트를 준비했고 광주대교구 정남진장흥표고에서는 흑화고와 백화고가 혼합된 표고 세트를 내놨다. 음식에 감칠맛을 내주는 표고분말과 표고절편도 광주대교구 위주량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주교구 성가정식품의 성가정선물세트 6종은 5만 원대 가격으로 매실고추장, 찹쌀고추장, 보리고추장, 전통쌈장, 전통된장, 전통간장을 모두 받아볼 수 있다.
사양꿀이 아닌 꽃꿀만 취급하며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채밀된 가톨릭농민회 벌꿀도 이번 설에 만나볼 수 있다. 광주대교구 천지단향에서 준비한 아카시아꿀, 잡화꿀, 밤꿀이 들어간 천연꿀 2호와 3호는 각각 3만4300원, 5만700원에 판매한다.

차례상·가공

생명쌀과 우리밀로 만든 가공식품들로 2024년에는 더욱 건강한 차례상을 차릴 수 있다. 2만 원대부터 5만 원대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구성된 유과꾸러미를 비롯해 차례상약과 찹쌀산자, 찹쌀현미엿강정을 2월 8일까지 판매한다. 광주대교구 발효누리에서는 현미효소만년의힘 세트를 준비했다. 아울러 광주대교구 산들바람은 찰보리, 찰흑미, 오색찹쌀, 15곡 등으로 구성된 우리농잡곡모음 세트를 준비했다.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우리농의 찹쌀모나카와 전병선물모음도 생명설선물로 준비했다.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 이승현(베드로) 신부는 “인간과 피조물의 생명을 위한 선택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활동이 한국교회의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이라며 “하느님의 은총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2024년, 교황님의 호소대로 모든 이가 생명을 위한 선택, 미래를 위한 선택, 공동의 집인 지구와 피조물 형제와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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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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