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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공감과 경청”

성빈센트병원 임상사목교육센터 센터장 이희순 수녀와 슈퍼바이저 최은희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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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센트병원 임상사목교육센터 센터장 이희순 수녀(오른쪽)와 슈퍼바이저 최은희 수녀가 이야기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몸이 아프면 상태에 맞게 계획을 세워 치료하는 것처럼 내면의 아픔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접근과 방법, 정서적 지지를 통해 치유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병원에서 힘든 시간을 경험하는 순간마다 위안과 희망을 얻고, 몸과 마음 모두 쾌유를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성빈센트병원 임상사목교육센터 센터장 이희순 수녀와 교육을 맡는 슈퍼바이저 최은희 수녀는 ‘임상사목교육센터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수녀는 2006년부터 센터에서 일한 산증인이고, 최 수녀도 임상사목 분야에서만 10년 넘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두 수녀는 센터 설립은 병원의 설립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성빈센트병원은 1967년 개원 이래 환자의 ‘전인적 치료’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임상 교육도 중요하지만, 의료진과 병원 종사자들, 그리고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직접적으로 영적 돌봄을 더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임상사목교육센터의 취지입니다.”

이희순 수녀가 강조하는 건 공감과 경청이다. “돌봄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공감과 경청이며, 경청 안에서 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신학적 성찰입니다. 경청하려면 무엇보다 스스로 경험하고 깨우쳐야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돌보는데 이런 방해 요소들을 갖고 있구나’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최은희 수녀는 각자 자신의 경험을 강조했다. “저희는 교재가 없습니다. 학생들이 가끔 물어요. ‘책 뭐 봐요?’ 하고요. 하지만 저희 교육은 실제 이야기, 자기가 생각하는 것과 실제 데이터를 가져와야 합니다. 여러 인문학, 심리학의 도구들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결국엔 자기를 봐야 합니다.”

두 수녀는 임상사목교육센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센터는 타인과 자신의 영적 돌봄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센터가 교직원들에게 힐링의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도 개편해 문턱을 좀더 낮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1-249-7951, 성빈센트병원 임상사목교육센터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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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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