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가톨릭 신자 수가 97년말 현재 드디어 10억명을 넘어섰다.
96년말 현재 9억5천여만이었으니 1년여만에 5백여만명이 늘어난 셈이다.
사제수는 96년말 기준으로 95년보다 400명 줄어든 40만4300명이었으나 97년 에는 40만4천208명으로 96년 대비 100여명이 줄어들었다. 사제수 감소폭은 줄어 들었으나 여전히 줄고 있는 추세다.

인구 대비 신자비율인 전세계 복음화율은 17.3로 우리 나라 복음화율 7.9 에 두 배가 넘고 있다.
가톨릭 신자 인구 10억명은 단일종교로 이슬람교에 이어 두 번째이며 개신 교와 합쳐 그리스도교로 볼 경우 세계 최대의 종교가 된다.
97년 말 현재의 수치로 각 종교를 비교할 수 있는 수치가 없지만 지난 97년
판 브리태니카 세계연감을 통해 비교해 보면 각 종교간의 교세를 알아 볼 수
있다.
브리태니카 세계연감 97년판에 따르면 가톨릭은 전세계 인구 58억400만명
중 16.9(9억8 100만명)를 점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신자를 갖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자를 갖고 있는 단위종교는 이슬람교로 19.4인 11억 2 600만명에 이른다.
힌두교는 세 번째로 13.6(7억9 300만명)이며 개신교7.0(4억400만명) 불교
5.6(3억2 500만명) 등의 순이다. 비신자·무신론자는 19.1(10억9 200만명)로
집계됐다.

아직은 가톨릭과 개신교를 합친 기독교 인구가 이슬람교 신자를 크게 앞서고
있지만 인구·종교학자들은 오는 2025년쯤에 이슬람 인구가 그리스도교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한다.【서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