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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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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현장에서] 모든 이의 친구

박태순 (마리아, 제주교구 우도공소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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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하느님 안에서 모든 이들과 함께 웃고 울며, 기쁨과 슬픔, 고통을 나누고 사랑하며 살고 싶어서 선교사가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꺼이 시간을 내어 친구가 되어 주고 매일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는데 대표적인 예를 들어 보겠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에 조기 유학을 갔다 돌아와 수능 준비와 진로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F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9월에는 안수를 청한 Y 자매님에게 손 십자가를 주려고 문자를 보냈더니, 안수받은 후 마음이 편안하고 전혀 무섭지 않았으며 잠도 잘 잤다고 하여 감사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도 사주고 같이 있어주고 싶어서 자매님을 불러내어 맛있는 식사와 차를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11월에는 자주 상담을 해 왔던 젊은 E 자매님이 어제가 축일인데 혼자 쓸쓸하게 카페에 가서 차를 마셨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하여 점심을 사주고 해안가를 드라이브하며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3~4월에 입원하고 있는 아들이 보고 싶다는 A 할머니를 두 번 제주시로 모시고 나가 눈물의 모자 상봉을 도왔다. 7월에는 H 할머니와 다투어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가슴이 답답하다는 A 할머니를 바닷가로 모시고 가서 산책과 드라이브를 하였다. 그러자 가슴이 시원해지셨다고 하여 식당에 가서 죽도 대접하고 댁에까지 모셔다드리며, 앞으로 속상한 일이 있거나 가슴이 답답하면 바로 전화하라고 말씀드렸다.

나에게 유일하게 ‘아줌마’라고 부르는 H 할아버지는 우도에서 왕따이다. 8월에 우연히 길에서 만나 성당에 오시라고 하였더니, 거의 매일 하루에 2~3번씩 오셔서 커피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며 가끔 영화도 함께 본다.

9월에는 따님을 갑작스럽게 잃고 지극한 슬픔에 젖어있는 J 할머니를 방문하여 위로하고 기도도 해드렸다. 이처럼 우리 부부는 언제라도 삶에 지친 이들의 다정한 친구가 되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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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1-1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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