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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소중해!] 태아일기(18) - 8달 : 아휴 매워

김원석 글/ 김복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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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매워.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 넣은 것 아냐. 아이 아려, 이건 마늘이 많이 들어갔고."
 엄마 식사를 통해서 고추처럼 매운 음식 맛을 느낄 수 있어. 또 마늘 같이 아린 음식을 알고 냄새도 느껴서 알아.
 `아름이가 유치원에서 왜 아직 안 오는 거야?`
 형이 유치원에서 늦게 오면 엄마가 불안해 하잖아. 나도 엄마 마음에 따라 불안함과 또 엄마 고통을 알 수 있어.
 피하지방이 점점 많아져 피부 표면에 생겼던 할머니 같은 주름살을 부드럽게 펴 줘. 그래서 내 피부도 통통하고 둥그스럼하게 변해.
 배냇털은 점점 줄지만 어깨와 등 쪽에 드문드문 남아 있어.
 눈썹과 속눈썹은 완전하게 생기고, 머리카락도 점점 길게 자라.
 27주 때부터는 눈꺼풀이 완전하게 되고, 눈동자도 만들어져 "반짝-" 하고 눈을 뜨기 시작해. 눈을 뜨고 앞을 보고, 시선의 초점을 맞추는 연습을 시작하게 돼.
 숨 쉬는 리듬을 익히며 폐 속의 폐포는 내가 자궁 밖으로 나왔을 때 처음으로 들이 쉬게 된 호흡을 준비하게 돼.
 나는 점점 자라 이제는 움직일 수 있는 뱃속 공간이 줄어들게 돼. 그래서 움직이는 것을 서서히 포기하게 되지. 또한 공간에서 방향을 정하는 능력을 갖게 돼.
 "엄마, 아빠 사랑해요."
 내게 하는 엄마 말에 일일이 대답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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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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