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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소중해!] 태아의 일기(19) - 9달 : 울음보다 빙그레 웃음이

김원석 글/ 김복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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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이 아주 발달해. 시신경이란 뇌신경의 하나로 망막이 받은 빛의 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신경을 말해.
 나는 어떤 뜻이 있는 웃음은 아니지만, 빙그레 혼자 웃기도 해. 뭐 딱히 좋아서 웃는다기 보다는 그냥 웃기 연습이라고 할까?
 내 키는 약 45~46㎝이고, 몸무게는 약 2.3~2.6㎏이야. 농구 알지? 그 농구 골대 링 지름이 45㎝니까, 내 키가 얼마나 큰가를 짐작 할 수 있을 거야.
 내 머리와 몸의 비율이 제법 균형 잡혀 그런대로 늘씬하지. 예전에 비해서 말야. 그뿐 아니라 피하지방이 늘어 주름이 없어져. 그러니 내 모습이 예전 보다는 훨씬 보기 좋은 꽃미남이라고 할까?
 또 몸매가 둥그스름해져, 내가 제법 아기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구.
 폐와 신장기능이 성숙해져.
 "흐으 흐으-"
 숨을 쉬거나,
 "쪽 쪽-"
 젖 빠는 동작도 예전보다 잘 할 수 있게 돼. 이때 내가 바깥세상에 나간다고 해도, 인큐베이터 안에서라면 10달 돼 태어난 아이처럼 정상으로 자랄 수 있어.
 내 거시기도 꼴이 거의 완성돼. 그래서 나와 같은 남자아이는 고환이 음낭 속으로 내려와. 여자아이는 대음순이 부풀어 좌우가 꼭 붙게 되고.
 손톱과 발톱도 끝까지 자라지.
 이제 내 몸에서 폐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이 성숙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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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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