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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침묵은 그만” 청소년이 외치다

‘청소년기후행동’ 결석 시위 열어, 지구 살리는 적극적 행동과 실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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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석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9월 27일 서울 세종로 소공원에서 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청소년기후행동 제공

 

 


“기후 위기, 침묵은 그만.”

‘청소년기후행동’을 비롯한 환경단체들은 9월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대에서 ‘기후를 위한 결석 시위’를 열었다. 집회에는 청소년 450여 명을 포함해 모두 6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정부가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기후 위기는 곧 미래 세대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고 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UN 청년 기후 정상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던 정주원(요한 사도) 지속가능청년네트워크 공동대표는 “UN 청년 기후 회의에서도 나왔듯이 지구 온난화가 지속하는 현 상황에서 젊은 세대는 행복한 미래, 평범한 미래를 꿈꾸기 어렵다”며 “기후 위기가 문제라고 말만 하는 것보다 문제를 해결할 시스템을 보여주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 행동도 다짐했다. 시위에 참석한 초등학교 5학년 박윤정양은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가 온라인 강연에서 ‘희망을 찾기보다는 행동을 하자. 그러면 희망은 뒤따라 올 것’이라고 말한 것에 감명을 받아 집회에 참석하게 됐다”며 “친구들에게도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알리고 환경 보호에 힘을 보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시민과 청소년들은 청와대까지 행진한 후 자체 평가한 정부의 기후 변화 대응 성적표와 요구사항이 담긴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서한을 통해 2020년까지 국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백지화, 정부 차원의 기후 위기 선언, 청소년기후행동과의 공식 면담 등을 요청했다.

가톨릭교회도 청소년들의 행동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는 교구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미사에서 “기후 위기에 대한 결과는 미래 세대가 떠안게 되지만 기성세대는 달라지려고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청소년들이 나선 것”이라며 “이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모든 사람이 ‘나라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결석 시위는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지난해 8월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등교 거부’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했다. 유럽과 호주, 일본 등 130여 개국의 청소년이 이 운동에 동참하면서 금요일마다 기후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 for Future)’ 운동으로 발전했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 장현민 기자 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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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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