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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순 주교, 30년 전 ‘청소년 동반 사목’ 모범

원주교구 지학순기념사업위원회, 제3차 지학순 주교님 기념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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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차 지학순 주교님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진옥 대구대교구 사목연구소 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 원주교구 제공


“사회정의를 위한 투쟁은 교회 내의 ‘청춘의 회복’으로부터 시작되고, 교회 청춘의 회복은 사회정의를 위한 피나는 투쟁 과정에서만 힘차게 이루어진다.”(1973년 지학순 주교의 사목 지침 중)

평생 인권 신장과 사회 공동선 구현에 헌신한 초대 원주교구장 지학순 주교(1921~1993)는 1965년부터 28년 동안 교구장 재임 시절, 교회와 사회의 바른 미래를 위하며 이처럼 늘 청소년 사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주교구 지학순기념사업위원회는 8일 원주 가톨릭센터에서 ‘제3차 지학순 주교님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지 주교가 젊은이들에게 ‘신앙적 협동심’과 ‘봉사 정신’을 함양토록 이끈 사목을 조명했다.

이진옥(페트라) 대구대교구 사목연구소 연구원은 ‘지학순 주교의 가르침 안에서 나타난 현대 청소년 사목 방향에 관한 연구’ 주제 발표에서 “지 주교는 그리스도인 청소년이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교회 선교 사명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을 실현하고자 했다”며 “청소년이 믿음을 바탕으로 ‘참된 용기’를 갖고, 사회의 불의와 부정에 ‘참된 반항’을 하여 사회 정의와 공동선에 이바지하는 청소년이 되길 늘 바랐다”고 전했다.

지 주교는 ‘인간을 위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대로 청소년 교육과 사목을 펼쳤다. 특히 1969년 진광학원을 설립하고, 진광중고등학교를 운영하면서 가톨릭 학교의 고유한 사명인 ‘복음적 학교 공동체 분위기 조성’, ‘전인적 인간으로 성장’, ‘지식과 신앙 삶을 통합한 하느님 나라를 위한 봉사’의 정신을 전파했다.

이 연구원은 “개신교 학교처럼 채플 시간을 의무화지 않고, 교리교육을 전하는 대신 학생들이 진실을 바탕으로 살도록 가르쳤다”면서 학교에 ‘협동 교육 연구소’, ‘직업 학교’를 설립해 그리스도인 청소년의 사회 참여활동과 선교 사명에도 참여토록 이끌었다고 전했다. 지 주교는 1973년 사목 지침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를 찾자’를 통해 젊은이들이 협동 활동조직인 ‘청년회’를 중심으로 근로 대중의 협동화를 실현토록 도왔다.

이 연구원은 “지 주교는 청년들이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고, 사회와 교회의 쇄신을 위해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이웃에게 하느님 말씀 선포하겠다는 결심이 서기를 바랐다”며 “진광고등학교는 ‘신용협동조합 운영’으로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고, 경제 교육을 통해 근검, 절약하도록 지도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 주교가 30여 년 전 실천했던 청소년 사목은 ‘동반’ 사목이었으며, 지 주교의 뜻처럼 오늘날 교회도 청소년들이 사회 참여 및 봉사로 이웃 사랑의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토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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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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