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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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업적 및 수상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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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분야 본상 진희경 교수 20년 가까이 성체줄기세포만을 이용해 연구를 해왔다. 신경 퇴행성 및 희귀 유전성 질환에 대한 병의 원인을 규명하는 기초 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대 의대 배재성 교수와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알츠하이머병을 위한 성체줄기세포 치료법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이러한 결과는 저 혼자만의 노력으론 불가능했다. 동고동락한 연구진들께 감사드린다. 연구 과정 중에 포기하지 않고 하나의 작은 발견이라도 간과하지 않고 올바른 연구 윤리 아래에서 끝까지 관찰하고 노력하는 것을 연구 신념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신념이 성체줄기세포 연구와 세포치료 한 분야에만 매진해 온 원동력이 됐다. 성체줄기세포만으로도 신경질환 치료가 가능하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임상에 적용해 실질적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생명과학분야 본상 김승현 교수 지금 이 순간에도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계신 환자분을 생각하면 이 값진 상을 받아 죄송한 마음을 피할 수 없다. 앞으로 더욱 생명 존중의 가치에 충실한 연구자가 되라는 격려로 이 상을 감사히 받겠다. 20여 년간 신경과 의사로서 수많은 신경계 난치병 환자를 진료해 왔다. 특히 루게릭병은 아직 치료법이 없어 환자들에게 치료 한계를 설명하는 것이 의사로서 매우 안타까웠고 더 희망찬 메시지를 전해줄 것을 사명으로 여겼다. 한양대병원 난치성질환 세포치료센터는 루게릭병을 중심으로 세계 최초로 성체줄기세포 중에서도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도 치료법이 없어 소외된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함께하고 희망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며 생명 존엄성에 기여하도록 매진하겠다.

▨인문사회과학분야 본상 김정우 신부 생명 존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힘들게 연구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하느님께서 이런 인간적 영광을 주시는 것은 원하시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떨리는 마음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하느님 신비는 알면 알수록 그 중심엔 생명의 신비가 있었다. 생명을 살리고 보존하며 생명 속에 깃든 하느님 신비를 세상에 선포하고 완성시키는 것이 사제로서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했기에 그 일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세속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서 교회와 그리스도교 윤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세상과 대화를 통해 이러한 삶의 모습들이 나온 근거와 상황을 이해하고 세상 사람들을 진정으로 하느님께로 이끌어 가기 위해 무엇을 선도적으로 해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삶의 구체적 역할들을 제시해야 한다.

▨활동분야 본상 네팔 성 바오로 이동 진료소(박병숙 마르타 수녀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네팔의 가난한 어린이들 가난한 환자들에게서 예수님을 만난다. 그들 덕분에 하느님 사랑을 체험하고 있어서 이 상은 네팔의 빈민들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 바오로 이동진료소는 2009년 네팔 포카라에 개원했다. 빈민가를 중심으로 아픈 이들에게 다가가는 ‘움직이는 병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빈민가 여성 대부분이 16세 이전에 혼인하고 출산하기에 출산 과정에서 산모와 아이 안전이 위협받는 경우가 많다. 빈민가 지역 생명수호를 위해 산부인과 치과 등 전문의를 동반한 의료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빈민가 어린이들의 삶의 변화를 위해 교육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일을 하도록 뒷받침해준 수도회 가족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을 비롯해 모든 후원자께 감사드린다.

▨생명과학분야 장려상 김세준 교수 가톨릭 정신에 입각해 성체줄기세포 연구만을 고집한 점 열악한 연구시설에서도 작은 결실을 맺은 점을 심사위원님들께서 좋게 보셔서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라는 의미로 알고 정진하도록 하겠다. 간담췌 이식외과 의사로서 간부전에 있어서 간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이 아닐 수 있고 대안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리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대안을 줄기세포 치료로 봤고 연구를 시작했다. 3년 연구 끝에 첫 실험 논문이 나왔고 후속 연구들도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간부전 치료에 맞춰 진행했다. 이 연구는 궁극적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간부전 환자를 호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상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더욱 분발하겠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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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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