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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신부 생애 묵상하며 혹한 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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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스카우트 연맹 제19회 미리내길 도보성지순례이동야영

▲ 한국가톨릭스카우트연맹 제19회 미리내길 도보성지순례이동야영에 참가한 대원들이 14일 서울 이촌동 새남터순교성지를 출발하고 있다. 백슬기 기자

한국가톨릭스카우트연맹(연맹장 홍승권 신부)은 14~17일 제19회 미리내길 도보성지순례이동야영을 개최하고 순교자 정신을 기억하며 신앙심과 도전 정신을 길렀다.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루카 10 20)를 주제로 열린 이번 이동야영에는 수원 부산 의정부 등 전국에서 모인 중학교 2학년 대원들과 지도자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14일 서울 이촌동 새남터순교성지를 출발해 과천성당ㆍ하우현 성당ㆍ분당 성 요한성당ㆍ은이성지ㆍ미리내성지까지 80㎞에 이르는 성 김대건 신부의 유체 이장 경로를 따라 걸으며 성인의 생애를 묵상했다.

특별히 학생들과 지도자들은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맞아 분당 성 요한성당에 설치된 자비의 문을 통과해 성사와 성찬례에 참여하며 전대사를 받았다. 또 주님의 자비를 묵상하며 특별 희년을 계획하는 시간도 가졌다.

순례단장 이홍섭(빅토리오)씨는 “믿음 없이 걸었다면 힘들었겠지만 김대건 신부님의 영성을 되새기며 걷다 보니 학생과 대원 모두 뜨거운 마음으로 걸을 수 있었다”면서 “전국의 중학교 2학년 대원들이 친교를 나누고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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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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