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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함께 중학교 생활 미리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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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등교육자회 14일 수유동·28일 명동성당서 교육

2014년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주일학교 대상자 가운데 주일학교에 나오는 학생 비율은 초등부 62.1 중등부 30.4 고등부 16.2다. 상급학교에 진학할수록 주일학교에 나오는 아이들이 절반씩 줄어드는 셈이다. 주말에도 학원을 가고 학교 공부나 숙제를 하느라 성당에 갈 시간이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신앙보다는 학업이 먼저인 현실에 맞서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발 벗고 나섰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중고등학교사목부 중등교육자회는 최근 서울 노원성당에서 ‘신앙과 함께하는 중학교 생활 미리 배우기’ 교육을 열고 예비 중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청소년기 신앙생활과 학업에 관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해 줬다.

김윤희(도미니카 송파중학교) 교사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아이들이 중학생일 때 너무 힘들어 울기도 많이 울었다”면서 “지나고 보니 내 아이가 하느님안에서 행복하려면 (부모가) 기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성렬(라파엘 신구중학교) 교장은 “우울증 가족 문제로 자살 충동을 느끼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변화가 많은 시기에 가족 간 대화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교장은 또 “꿈과 목표가 확실한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가서 집중하며 공부를 더 잘하게 된다”면서 “중학교 때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사들은 복장 출결 관리 성적 및 학생부 관리 시험 등 실제 중학교에서 이뤄지는 학교 생활을 구체적으로 알려줬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현직에 있는 선생님들이 직접 말씀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예비 중학생 자녀를 둔 권민서(솔리나)씨는 “아이의 중학교 생활이 막막했는데 이번 기회에 궁금했던 점을 풀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중고등학교사목부 담당 조영래 신부는 “신앙이 학업에 방해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균형적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선생님들이 직접 이 자리를 제안하고 마련했다”면서 “아이들이 신앙을 잘 유지하려면 가정과 학교 본당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고등학교사목부 중등교육자회는 14일 수유동성당과 28일 명동성당에서도 신앙과 함께하는 중학교 생활 미리 배우기 교육을 열 예정이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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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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