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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배워요] 우리 아이의 신앙교육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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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살인 우영(베드로)이는 간단한 식사 전후기도도 할 줄 모른다. 성당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 다녔는데도 식탁에 앉으면 기도는 까맣게 잊고 수저부터 든다.

이따금 아빠 엄마가 “기도하고 밥 먹어야지”라고 지적을 하면 마지못해 성호 긋는 시늉만 한다. 아빠 엄마는 어린 아들에게 어떻게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주어야 할지 모른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우선 부모는 아이에게 기도의 의미를 쉽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 기도는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께 이야기하는 것이고 기도를 하면 하느님께서 기뻐하시고 들어주신다는 설명 정도가 적당하다.

그리고 부모가 먼저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모방하면서 배운다. 아이들이 부모를 따라서 기도를 하면 구체적으로 칭찬을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기도할 때는 아이와 함께 초를 켠 후 두 손을 모으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가급적 함께 소리 내어 기도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예수님 오늘 제 친구가 장난감을 빼앗아서 너무 속상했어요”라고 말하는 정도라면 기도의 의미는 알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아이의 기도 내용을 수정하거나 비난해서는 절대 안 된다. 부모가 아이의 기도 내용에 간섭하면 기도를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다. 기도에 간섭하기 보다는 부모가 바른 태도와 바른 내용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이 더 낫다. 아이 스스로 기도하는 태도를 고쳐나가도록 기다려 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또 아이가 원할 때 쉽게 꺼내볼 수 있는 곳에 어린이용 기도서나 성서 동화책 등을 비치해 두면 좋다. 그리고 방에 예수님 캐릭터를 걸어 놓고 책이나 소지품에 예수님 스티커를 붙여주면 아이는 그러한 사물을 통해 하느님의 존재를 가깝게 느낀다. 그러면 기도하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밴다.

서울대교구 가톨릭 이미지사업부(02-727-2106)에서는 책갈피 식사기도문이 인쇄된 식탁매트 열쇠고리 공책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캐릭터 물품을 제작 보급하고 있다. 자료제공: 서울대교구 교육국 유아신앙교육부(727-2107).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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