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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젊은이 미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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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청년들이 미사 안에서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수원교구가 나섰다. 수원교구 청소년국 청년사목부(전담 이건복 신부)는 19일 저녁 8시 수원교구 안양 비산동성당에서 젊은이 미사 축제를 개최했다. 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함께한 이날 미사는 청년 미사 전례의 모델을 연구 보급하기 위한 것으로 전례 토착화의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젊은이 미사이기에 젊고 화려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미사는 시종 조용한 피정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소등을 한 상태에서 청년 신자 각자가 자신의 초에 불이 붙이는 것으로 시작된 미사는 참회도 묵상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15분이 넘게 이뤄졌으며 강론 후에는 청년 개개인이 직접 반성과 다짐을 적은 글을 작성 예물과 함께 봉헌했다.
특히 이날 미사에서 새롭게 시도된 것은 신자들의 기도를 3명 혹은 4명에 한정시키지 않고 전례 참가자 전원에게 개방한 것이다. 주최측은 이 같은 자유기도 방법이 미사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회와 말씀의 전례가 ‘제대로’ 이뤄지다 보니 성찬 전례는 여느 청년 미사에서 볼 수 없던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였다.
각 본당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청년 150여명은 이날 미사 후 “그 동안 습관적으로 미사에 참여했는데 이제는 미사 전례에 좀더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수원교구 청소년국은 앞으로 젊은이 미사 축제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조두만(28 예로니모) 안양 비산동본당 청년부 전례부장은 “일반 본당 미사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 청년들의 신심을 북돋울 수 있는 이런 미사가 많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건복 청년사목부 전담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지난해 시노두스 당시 교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청년들이 미사 전례에서 감흥을 받지 못한다고 응답했다”며 “젊은이 미사 축제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미사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을 이웃에 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자 평균 연령이 35.19세에 불과한 수원교구는 2000년 말 현재 20대와 30대 청년 신자 수만 15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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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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