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명밥상에서는 비타민C가 풍부한 제철과일 귤을 활용한 두 가지 음식을 소개한다.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귤 설기’와 ‘과일치즈샐러드’다.

귤 설기의 기본재료로는 멥쌀가루 5컵, 설탕 3큰술, 아몬드가루 10g, 귤즙 4~5큰술, 귤 2개, 귤잼 약간이 필요하다.

귤잼을 별도로 만들 경우, 귤 500g, 설탕 300g, 꿀 1큰술이 정량이다.

먼저 쌀가루에 아몬드가루, 귤즙을 넣어 손으로 비벼 중간 크기의 체에 내린다. 체에 내린 가루에 설탕을 넣어 골고루 섞는다. 찜통에 시루밑을 깔고 찜기에 쌀가루를 얹어, 김이 오른 후 20분을 찌고 5분간 뜸 들인다. 그 다음 귤잼을 바르면 완성!

과일치즈샐러드는 리코타치즈를 직접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리코타치즈 재료는 우유 1000㎖, 생크림 200㎖, 레몬즙 1개분, 소금 1작은술이다.

냄비에 우유, 생크림, 소금, 레몬즙을 넣고 중불에서 끓인다. 우유가 몽글거리면 약불에서 겉물이 돌 때까지 끓이고 응고되면 면보에 거른다. 물기를 충분히 뺀 다음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샐러드에 들어가는 과일은 어떤 것이든 상관 없는데, 이번에는 유기농 귤을 이용했다. 귤은 세척 후 껍질은 채 썰고 속껍질을 제거해 잘라 준비한다. 그 다음 채 썬 귤 껍질, 감귤즙 1/2 컵, 설탕 2.5큰술, 레몬즙 1큰술, 화이트와인 1큰술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

리코타치즈를 접시에 담아 소스를 뿌리고, 손질한 귤을 올려 장식한다.

귤은 제주교구 생드르분회에서 생산한 유기농 감귤을 사용했다. 우리농 감귤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노지에서 재배해 당도가 높고 감귤 본래의 새콤달콤한 맛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요리 김정현(노엘라·‘온유당’ 마음을 담은 식탁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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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