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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 사목의 핵심은 참여로 이끄는 것

제4회 요한 바오로 2세 청소년ㆍ청년사목 심포지엄, 함께 나눠야 할 ‘선물’로 인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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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로버트 맥카티 박사의 기조강연을 듣고 있다. 임영선 기자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교회가 신앙과 정의를 드러내는 복음의 메시지를 온전하게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3일 의정부교구 한마음청소년수련원에서 ‘가정과 본당을 활성화하는 효과적인 청소년ㆍ청년사목’을 주제로 열린 제4회 요한 바오로 2세 청소년사목 심포지엄에서 로버트 맥카티(미국청소년사목연합회 총회장) 박사는 “사목자들은 젊은이들에게 ‘내가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사목자들이 젊은이들의 마음을 두드린다면 그들은 응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맥카티 박사는 ‘가톨릭 청소년ㆍ청년복음화 : 증거자와 스토리텔러가 되자’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사목자들은 젊은이들에게 ‘예수님 이야기’에 대해 말해주는 것에 그치지 말고 사목자들 자신이 ‘살아있는 복음’으로서 젊은이들에게 하느님을 보여줄 수 있는 징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맥카티 박사는 또 “교회 젊은이들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함께 나눠야 할 선물”이라며 “젊은이들은 교회가 자신들을 환대하고, 지지하고, 선물이라고 받아들인다고 느끼지 못하면 쉽게 제도교회에 흥미를 잃는다”고 설명했다.

맥카티 박사는 “부모는 청소년ㆍ청년사목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녀가 적합한 본당 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해야 한다”면서 “신앙을 실천하는 봉사활동도 부모와 함께하며 경험을 나눌 때 더 강력해진다”고 말했다.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소장 강우일 주교)와 햇살청소년사목센터(소장 조재연 신부)가 공동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은 정순택(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 축사, 기조강연, 미국교회 청소년사목 사례발표, 전체 토론으로 이어졌다.

로버트 맥카티 박사의 아내 마가렛 맥카티(북미 라살리언교육연합 총괄책임) 박사는 ‘청소년ㆍ청년 친화적인 본당 건설’ 사례발표에서 “과거에는 젊은이들이 하느님을 알기 위해 성당에 모였지만 요즘은 하느님을 체험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다”면서 “미사와 전례가 젊은이들의 실제 삶과 연결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가렛 박사는 “젊은이 사목의 핵심은 그들을 ‘참여’(engagement)로 이끄는 것”이라며 “참여란 젊은이들이 소속 본당에 강한 정서적 연대감,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젊은이는 신앙으로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소속감을 통해 신앙에 이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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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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