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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목, 이렇게 해보자] 교리교사 연차별 맞춤형 교육 바람직

23. 김남희 (데레사, 서울 우면동본당 교리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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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청소년국이 발표한 ‘2013년 청소년사목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초ㆍ중고등부 교리교사 825명이 주일학교를 떠났다. 전체 교리교사의 20에 달하는 수치다. 매년 많은 교리교사가 주일학교를 그만두면서 전체 교리교사 중 1~2년차 교리교사 비율이 50에 이르고 있다.

청소년들의 신앙생활을 이끌어줘야 할 교리교사들이 교회 안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주일학교도 위기를 겪고 있다. 서울대교구 전체 청소년 신자 중 주일학교에 꾸준히 출석하는 학생은 초등부 30, 중고등부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교리교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긴 시간 동안 봉사할 수 있을까?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중고등부 ‘2014년 교사의 날’에 15년 근속상을 받은 김남희(데레사, 우면동본당) 교리교사는 “본당 신부님과 수녀님이 교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친교를 쌓으며 교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사랑을 받아본 교사가 학생들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랫동안 기쁘게 봉사하기 위해서는 하느님과 친밀한 관계, 책임감과 소명의식,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하느님과 가까워지지 못한 채 수업과 행사 준비에만 치우치게 된다면 교리교사직에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사는 “청소년들의 신앙 선배 역할을 해야 하는 교리교사는 교사로서 자질뿐 아니라 봉사정신도 필요하다”며 “이러한 의무와 책임을 부담스러워하는 젊은 교리교사들이 1~2년 만에 교사직을 그만두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교리교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봉사할 수 있도록 하려면 ‘끊임없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연차별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년 차 교사에게는 교리교사의 정체성과 교수법, 전례 등을 가르치고 2년차에게는 교사의 소명, 전반적인 교리 등을 교육하면 어떨까요? 3ㆍ4년차는 리더십, 심화과정 교육을 통해 교사회 안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주는 거죠.”

김 교사는 “어느 순간 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복음과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고 주님께서 주신 소명에 대해 늘 감사드리며 봉사했다”면서 “교리교사들은 자신이 청소년들에게 사랑을 가르치고 그들의 영혼을 다듬어 주는 사람임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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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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