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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봉사로 어르신들과 친교 이뤄

수원교구 소하본당 청년·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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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교구 소하본당 어르신들이 20일 미용봉사를 하는 학생들에게 마사지를 받고 있다. 백슬기 기자

▲ 소하본당 어르신들이 중고등부 학생에게 네일아트를 받고 있다.
 
“아유 예쁘다. 고마워요.”

“우와 손이 번쩍번쩍하다!”

“아이고 시원하다. 좋다~”

수원교구 소하본당(주임 김동진 신부) 지하 교리실 이곳저곳에서 어르신들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본당 청년과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이 20일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미용 봉사 시간에서다.

이날 청년과 학생 15명이 준비한 봉사활동은 네일아트와 마사지, 이발. 청년과 학생들은 미용법을 따로 배울 정도로 준비과정부터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했다.

마사지하며 땀을 뻘뻘 흘리던 중고등부 학생회장 이우형(비오, 고2)군은 “어르신들과 미사 시간이 달라서 뵐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마사지하며 이야기 나누다 보니 어른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면서 “본당 신자들이 화합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어르신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교중미사가 끝나자 교리실은 소문을 듣고 미용을 받기 위해 찾은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몇몇 어르신들은 손질을 받은 자신의 손톱을 뿌듯하게 뽐내기도 했다.

김혜숙(레지나, 62)씨는 “집에서 혼자 네일아트 할 때는 예쁘게 안됐는데 오늘은 학생들 솜씨 덕에 예쁘게 됐다”며 “손톱을 손질하고 한층 젊어진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마사지를 받은 김민순(마리스텔라, 78)씨도 “학생들이 쉬는 날 친구들과 노는 대신 이렇게 나와 봉사해주니 고맙다”면서 “손힘도 세고 손길이 야무져 시원하고 좋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본당 청소년위원회는 전체 신자가 함께 어울리는 활동을 마련하기 위해 미용 봉사를 기획했다. 올해 5월 시작된 미용 봉사는 본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현재는 한 달에 한 번씩 진행되고 있다. 청소년위원회 김용식(타대오) 회장은 “어르신들이 줄 서서 기다릴 정도로 호응이 좋다”며 “앞으로 봉사자를 더 모집해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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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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