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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역촌동 경제교실, 저축의 소중함 일깨워

“저축 많이 해 효도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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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저축의 소중함과 돈이란 무엇인가를 가르쳐주기 위해 ‘주’ 역촌동(담당 역촌동본당 김승철 주임신부)이 나섰다.

1월 4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성당 경제교실. 아침 10시, 방학이라 늦잠을 잘 만도 한데 중학생 11명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모두들 ‘돈’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다.

전임강사를 맡게 된 한국은행 오진석(하상바오로.36) 과장이 말을 건넨다.

“‘나는 커서 부자가 될 자신이 있다’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모두들 눈치만 살필 뿐 반응이 없다.

“‘복리’의 개념만 알면 여러분들은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자율이 연5인 정기예금에 100만원을 입금한다면? 평소에 수학을 싫어했다는 아이들도 이자계산을 할 때는 재미있다는 눈치다.

아이들이 계산한 105만원을 가지고 또다시 2년째 복리를 계산한다. 정답은 110.3만원. 쌓여가는 이자계산에 아이들의 눈이 동그래졌다.

복리의 개념을 알고, 새로 나온 1만원권 1000원권의 모양과 재미있는 돈 이야기를 보고 듣는 동안 1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돈’ 이야기가 끝나고 오진석 강사는 아이들에게 묻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돈을 모으기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아이들의 대답이 강사의 질문보다 더욱 명쾌하다.

“아니오! 친구들과의 우정이나 부모님의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어요.”

‘경제교실’ 강좌에 참여한 박솔샘(이레나 14 자양동본당)양은 “신문이나 뉴스에서는 어렵기만 했던 ‘경제’에 대해 쉽게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저축을 많이 해 부모님께 효도하고 불우한 이웃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오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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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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