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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성 요셉상’ 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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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성인은 잠을 자면서도 우리 교회를 챙기고 계십니다. 정말입니다!”

2016년 필리핀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론 중 자신이 평안히 잠드는 비결을 소개했다. 그 비결이란 바로 ‘잠자는 성 요셉상’이었다. 교황은 “걱정거리나 어려움이 생기면 요셉 성인에게 쪽지를 써서 잠자는 성 요셉상 밑에 넣는다”며 “성 요셉상에는 쪽지더미가 쌓였지만, 성 요셉이 꿈을 꾸고 해결해 주신다”고 덧붙였다. 이후 필리핀에 잠자는 성 요셉상 신심이 널리 퍼지게 됐다.

잠자는 성 요셉상 신심은 요셉 성인이 잠을 자면서 하느님의 뜻을 듣고 자신에게 닥친 갈등과 고민, 위험의 상황을 해결했던 것에서, 우리의 고민과 걱정을 요셉 성인의 전구를 통해 하느님께 맡긴다는 믿음에서 비롯한다.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했을 때 갈등하던 요셉은 꿈에서 주님의 천사를 만나 “마리아를 아내로 받아들이고,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라”는 명령을 들었다.(마태 1,20) 또 헤로데가 아기들을 학살하는 위험이 닥치기 전에 요셉 성인의 꿈에 다시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이집트로 피신하고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고 말했다.(마태 2,13) 위험이 사라지자 다시 이스라엘로 가라는 것 역시 꿈을 통해 전했다.(마태 2,19) 깨어난 요셉 성인은 곧바로 천사가 전한 하느님의 뜻에 순명했다.

잠자는 성 요셉상 신심이 우리나라에도 보급되길 바란 예수회 한국관구장 정제천 신부의 제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바오로딸수도회가 잠자는 성 요셉상을 판매하고 있다. 바오로딸수도회가 판매하는 잠자는 성 요셉상은 김유리(율리아·전례미술연구소 소장) 작가를 통해 제작, 한국적인 정서에 맞는 모습으로 재해석됐다. 성상은 작은 것은 가로 12㎝, 높이 4.5㎝며, 큰 것은 가로 21㎝, 높이 7.5㎝ 두 종류다. 사무용 볼펜을 기준으로 3~4㎝ 가량 작거나 큰 사이즈다. 색상은 청색과 미색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성상의 제작과 보급을 제안한 정제천 신부는 “잠자는 성 요셉상 신심은 신자들에겐 내게 벅찬 일을 그분께 맡겨드리는 좋은 훈련이 될 뿐만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을 요셉 성인과 하느님께 맡기고 평온하게 잘 주무시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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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9-3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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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음해서는 안 된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탐내서는 안 된다.”는 계명과 그 밖의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그것들은 모두 이 한마디 곧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말로 요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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