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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들의 성경 주해 - 신약성경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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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들의 성경 주해」는 고대 그리스도교 시대에 활동한 교부들의 성경 주해를 발췌한 총서다. 총 29권으로 이뤄진 총서는 신약성경이 마무리되는 시기부터 존자 베다를 포함하는 8세기 중엽까지, 7세기에 걸쳐 이뤄진 성경 해석을 다룬다.

신약성경 열 번째로 발간된 책은 바오로 사도가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과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 대한 교부들의 해석을 담았다. 그리스도교의 전통과 신심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이 세 편지는 교부들의 해석이 더해져 신앙의 깊이를 더욱 풍성히 채워준다. 고대의 제일가는 신학자로 꼽히는 아우구스티누스, 호소력있는 설교 유명했던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5세기 동방교회 역사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쓴 저술가이자 신학자인 테오도레투스 등 예리한 지성으로 당대 교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교부들의 성경 해석은 지금을 사는 신앙인들의 걸음에 힘을 북돋운다.

서간들에서 가장 중요한 본문은 ‘그리스도 찬미가’가 담겨 있는 필리피서 2장 6-11절이다. 선재, 육화, 십자가 처형을 거쳐 영광스러운 승천으로 만유의 주님 자리로 다시 돌아가는 구원자의 행로를 선명하게 그려 낼 수 있도록 교부들의 다양한 견해를 골고루 실었다.

교부 시대 성경 주석의 목적은 성경에 계시된 진리를 겸허하게 찾는 것이었다. 따라서 성경에서 가르치는 진리를 실천하려는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이들에게는 성경 풀이를 가르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성경은 성경에서 가장 잘 설명된다’는 점을 중요하게 여겼던 교부들은 의미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는 성경 구절은 의미가 명확히 전달되는 다른 성경 구절로 해석했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영적, 윤리적 의미와 예형론적 의미를 찾으려 한 것이다. 이처럼 성경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그대로 실천하고자 노력했던 교부들의 가르침도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교부들의 성경 주해」 책임 편집인 토머스 C. 오든은 “성경을 읽고 설교하는 일은 교회 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교부들의 성경 주해」가 바라는 바는 고대 교회의 성경 해석을 재발견함으로써, 교회 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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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0-2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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