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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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시대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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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우리는 먼 거리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몰랐던 사람과 친구가 되기도 한다. 또한 SNS에서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공유한다. 이제 인터넷은 단순히 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사고방식을 결정하고 새로운 영역과 교육 형태를 만들어내는 문화적인 ‘환경’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인터넷 안에서도 과연 복음을 살아갈 수 있을까. 「치빌타 카톨리카」 편집장이자 교황청 문화평의회 및 사회홍보평의회 고문인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는 “확실히 긍정적”이라며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이 모두 그렇듯이 인터넷도 복음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NS 시대의 신앙」은 변해가는 시대에 발맞춰 나아가야 할 가톨릭 사목 방향을 소개하는 책이다. 스파다로 신부는 책에서 SNS 시대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신앙을 증언하고 그 안에서 소통할 것인지 교회 문헌과 교황 담화, 성경 말씀과 연결해 설명한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2012년 성령 강림 대축일 강론에서 “우리는 소통하고 정보를 얻으며 소식을 전하는 가능성을 배가시킨 것은 사실이다”라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는 면에서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남겼다. 이 질문을 통해 접속을 늘리는 것만으로 서로를 더 잘 이해했다고 볼 수 있는지 되짚어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스파다로 신부는 “인터넷은 복음화의 새로운 수단이 아니라, 신앙이 표현돼야 하는 공간이다”라며 “단순히 인터넷 공간에 신앙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리스도교가 인간 삶의 본성에 부합하다는 것을 드러내야 한다”고 책을 통해 밝힌다. 아울러 인터넷을 ‘접속’의 장소에서 ‘친교’의 장소를 만드는 것이 가톨릭 신자의 고유한 임무임을 강조한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세상을 위한 여섯 가지 사목 방법도 언급한다. ▲답변하는 사목에서 질문하는 사목으로 ▲콘텐츠에 집중된 사목에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사목으로 ▲전달하는 사목에서 증언하는 사목으로 ▲복음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사목에서 이웃이 되어주는 사목으로 ▲관념을 내세우는 사목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목으로 ▲내면생활과 상호작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목으로 변화할 때 과거와 현재를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SNS 시대에 신앙인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모든 것에서 하느님을 찾고 발견할 것”이라는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의 말씀이다. 스파다로 신부는 ‘식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영적 식별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오늘날 급속도로 발전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세계에서 정말 중요한 북쪽(하느님)을 가리켜야 하는 나침반의 소명, 분명하고도 오랜 그 소명을 수행하도록 이끌며, 다른 이들도 그렇게 하도록 도와주게 한다”라고 밝혔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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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2-11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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