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9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그리스도인의 신앙」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그리스도교가 이웃 종교들과 구별되는 지점은 어디일까. 이웃 종교의 구도자들에게서 그리스도교 본질에 대한 질문을 받아온 독일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 안셀름 그륀 신부는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의 중심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인생의 근본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을 지탱해 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지향하며 사는지를 스스로에게 거듭 해명하는 것”이라고 밝힌 그륀 신부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통해 그리스도교의 본질을 다루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그륀 신부는 “자신의 그리스도교 정체성을 찾으려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해방과 치유, 그리고 생명을 주는 예수님의 길이 지닌 매력을 새롭게 일깨워 주는 것이 나의 관심사이며 본서는 이를 위한 책이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책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내용이나 교회의 가르침에 대한 이론적 설명보다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인생의 근본 문제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책은 ‘예수 그리스도와 맺는 관계’를 비롯해 ‘하느님의 사람 되심’, ‘성사를 통한 신화의 길’, ‘이웃 종교와 대화하는 그리스도교’ 등의 주제를 다룬다.

8장에서는 그리스도교 영성의 특징을 설명한다. 그륀 신부는 “그리스도교 영성에서 중요한 것은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더 많이 우리 안으로 스며들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단순히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게 아니라 예수라는 인물을 따르는 것이 그리스도교 영성의 본질”이라고 설명한다. 외면적인 따름이 아닌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활 시기를 보내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다룬 내용도 챙겨볼만하다. 저자는 예수님의 부활 복음에 담긴 의미들을 풀어내며 “죽음과 부활은 하느님이 우리 안에서 모든 것을 바꾸실 것임을 우리에게 알려준다”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우리에게 삶을 방해하고 사람을 무덤에 잡아 두고 가두는 모든 것에 대항해 일어날 용기를 준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십자가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도 책을 통해 살핀다. 그륀 신부는 “십자가는 우리도 고통을 통과해야만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 아니라 하느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보여준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모습은 무엇일까. 그륀 신부는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신자 공동체의 생활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들은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이 집 저 집에서 빵을 떼어 나누었으며, 즐겁고 순박한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먹고, 하느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서 호감을 얻었다. 주님께서는 날마다 그들의 모임에 구원받을 이들을 보태어 주셨다.’(사도 2,46-47)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0-04-21 등록

관련뉴스

말씀사탕2020. 8. 9

토비 4장 19절
언제나 주 너의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그리고 너의 길을 올바르게 해 주십사고, 너의 길과 뜻이 성공을 거두게 해 주십사고 그분께 간청하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사목지침서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전화번호보기]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