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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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에서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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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의 어느 시점에서 진심으로 후회하게 되는 행동을 하거나 그런 상황을 만나게 된다. 폭력 가정, 형제간 경쟁, 풋사랑의 실연에서 상처를 받거나 직장에서의 해고, 배우자의 불륜, 자신을 이용하는 동료, 배은망덕한 자녀들 때문에 마음을 다친다. 그런 사건을 경험하고 난 뒤 우리는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이라고 되뇌며 후회의 감정을 느낀다.

많은 이가 이처럼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벽에 부딪히지만 이를 치유하는 과정은 수월하지 않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두려워지고 무언가를 되돌리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여기게 되기 때문이다. 마음작업 프로그램을 통해 후회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상담을 진행해 온 성바오로딸수도회 캐스린 J. 헤르메스 수녀는 “삶에서 후회하게 되는 ‘어쩌다 보니 일어난’ 상황은 결코 어쩌다 보니 생긴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후회 저변에 깔려 있는 반복되는 패턴을 식별할 수 있고 나아가 벗어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그 첫 번째 단계가 병적인 결정을 내리게 만드는 삶의 패턴을 하느님의 은총으로 식별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은 후회 속에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하신 네 가지 약속을 기억해야 한다고 헤르메스 수녀는 조언한다. 「후회에서 벗어나기」는 신앙 안에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책이다.

1부는 성경을 기반으로 치유를 위한 구체적인 틀을 제시한다. 여기에서 헤르메스 수녀는 ‘삶에서 드러나는 부정적인 패턴 찾아내기’, ‘나를 괴롭히는 기억과 두려움에서 나를 놓아주기’, ‘나의 고통을 직면하고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후회하는 일에 인생 걸지 않기’, ‘후회하는 모든 것에 대한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기’, ‘미래의 신비를 주님께 의탁하기’ 등 여섯 가지 기술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깊은 회환, 고통과 무력감, 실패와 무안감 등에서 벗어나기 위한 묵상기도가 이어진다. 베드로와 함께 기도하기,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기 등 6개의 기도를 통해 우리를 힘들게 하는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로 인도한다.

책을 마치며 헤르메스 수녀는 이렇게 조언한다. “이 책은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이를 통해 익숙하지 않은 감정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주의 깊게 관찰해 보십시오. 묵상과 내용에 집중하면서 각 훈련에 시간을 할애한다면 우리에게 하신 하느님 약속의 놀라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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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6-3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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