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가정복음화국(국장 박상용 신부)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도 안내서 「프란치스코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과 함께하는 가정성화기도」를 펴냈다.

대림 시기를 맞아 가정복음화국은 가족 구성원이 함께 기도하고, 사랑의 복음적 의미에 대해 곱씹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이번 책자를 준비했다. 책자는 일명 ‘사랑의 찬가’로 불리는 사도 바오로의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1코린 13,4-7)라는 말씀을 설명한 「사랑의 기쁨」 90~119항 내용을 뼈대로 제작됐다. 대림 시기에 나온 책자이지만, 기도모임은 연중 언제든 실천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가정성화기도를 하기 위해 모인 가족 구성원들은 이 책자의 안내에 따라 ▲시작기도 ▲「사랑의 기쁨」 읽기 ▲나누기 ▲실천하기(다짐) ▲마침기도 및 축복인사 순으로 기도모임을 할 수 있다. 시작기도는 책자에 실린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가정 기도’를 바치면 된다. 이어 각 날짜마다 실려 있는 발췌문을 가족 중 한 사람이 읽고, 책자 안내를 바탕으로 발췌문 내용에 대해 나누기를 한다. 나눈 내용에 대해 가족 구성원은 각자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다짐하고, 기도와 축복인사로 마무리하면 된다.

책자는 12일 과정으로 구성됐다. 참여 가족들은 12일 동안 책자 안내대로 기도모임을 실천하면 된다. 특히 기도 과정에 참여한 가족들에게는 책자 마지막에 안내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가정복음화국 차장 김병주 신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교구민 대상 설문조사에서 많은 분들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도를 안내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책자로 기도하면서, 그동안 해왔던 사랑이 복음적 의미에서의 사랑에 부합하는지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자는 대구대교구 내 각 본당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가격은 1000원.

※문의 053-250-3077·3114 대구대교구 가정복음화국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