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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성심시녀회 10인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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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성심시녀회 소속 수녀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로하는 ‘만다라(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미술 양식)’ 작품을 손수 제작하고 전시회를 열어 화제다. 수녀들은 전시회로 마련된 수익금 전부를 마음의 병을 앓으며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내놓을 예정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예수성심시녀회 남대영기념관(대구 남구 현충로 2) 빠리니홀에서는 12월 5일까지 ‘예수성심시녀회 10인 작품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끝난 서울 전시회에 이어 마련된 이번 대구 전시회에서는 예수성심시녀회 소속 수녀 10명이 각자 수도 여정에서 체험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본 뒤 치유와 성장, 통합과 평화를 꿈꾸면서 제작한 만다라 작품 3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각 작품들은 화, 슬픔, 원망, 분노, 절망 등 마음 속 응어리를 ‘마그마(용암)’처럼 녹여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마그마’는 ‘마음자리 그림 마당’의 준말이기도 한데, 마음에 있는 상처를 미술 작품으로 승화시켜 스스로 치유한다는 뜻이다. 만다라 작품은 색연필, 먹물, 수정액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다. 어떤 작품은 단 하루에 나오기도 하고, 또 어떤 작품은 10여 일이 소요되기도 한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정해진 제작 기간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작품들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과 절망의 시기를 지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마음 안에 새로운 생명과 희망이 빛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수녀들의 진심을 담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전 국민이 ‘재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모두가 자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운 실정일 것”이라며 “우리들의 작품을 본 사람들이 위안을 얻고, 또 스스로 만다라 작품을 그려보기도 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수녀들이 만다라 작품을 제작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6년부터 ‘마그마숲’(원장 김영옥)에서 미술을 활용한 심리 치유를 배우게 되면서다. 수녀들은 만다라를 설명한 교재를 공부하면서 무의식을 통해 마음 속 상처를 치유받고, 또 다른 사람들을 치유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 자기 마음이 이끄는 대로 만다라 그림을 그리고 치유받는 것은, 결국 하느님 나라를 만나는 과정이라는 것도 알게 된 것이다.

수녀들은 이번 작품 전시회 수익금 모두를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은 “전시회를 보러 오시는 분들 모두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고 가셨으면 한다”며 “아직 차후 계획은 정하지 않았지만, 저희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언제 어디든 찾아가서 전시회를 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문의 053-629-1117 예수성심시녀회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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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2-01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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