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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성가 프로젝트 이끈 한국가톨릭문화원 임두빈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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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기간 21개월, 생활성가 가수 16명이 참여해 263곡을 녹음한 대규모 프로젝트.

군종교구가 주관하고 한국가톨릭문화원(원장 박유진 바오로 신부)이 후원한 군인성가 1차 프로젝트가 완성됐다. 군인성가집 「일어나 비추어라」에 수록된 429곡 중 263곡을 내로라하는 생활성가 가수들이 녹음했고, 성가 반주와 미사 전과 영성체 후 묵상을 위한 연주곡까지 모두 503곡이 담긴 USB가 지난 6월 전국의 모든 군종교구 본당과 공소에 배포됐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알리고 군종교구를 후원하기 위해 생활성가 22곡을 새로 만들어 앨범 ‘사랑의 계절’을 발표했다.

이 모든 작업은 한국가톨릭문화원 성가사업부 임두빈(안드레아) 팀장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임 팀장은 “많은 후배 생활성가 가수들이 기쁜 마음으로 재능기부를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프로젝트”라며 “충분히 대우를 받지 못하면서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참 행복했다’고 말하는 생활성가 가수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군인성가 프로젝트는 전국에 퍼져있는 군종교구 본당과 공소에서 성가를 통해 좀 더 풍요로운 전례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군종교구 특성상 미사 반주가 가능한 신자들이 출입하기 쉽지 않고,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아예 접근이 불가능했다. 이에 군인성가집 「일어나 비추어라」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노래를 녹음하고 반주를 만들었다. 임 팀장은 녹음 작업부터 믹싱 등 모든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2021년 9월 시작된 프로젝트는 지난 6월에서야 모든 작업이 마무리됐다. 코로나19로 녹음 작업이 순조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 팀장은 “녹음을 할 가수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작업이 지연되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대로 되는 일이 없었고, 부족한 예산으로 진척이 늦어지기도 했다”면서도 “바오로 사도처럼 일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제작한 앨범 ‘사랑의 계절’은 생활성가 가수들과 작곡가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삶에 힘이 되고 치유가 되는 주님의 말씀과 작가의 신앙 체험을 담았다. 특히 현정수(요한 사도) 신부의 명곡 ‘하느님 당신은 나의 모든 것’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버전도 들을 수 있다.

임 팀장은 “군종교구는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시절 자신의 몸을 바쳐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의 영혼을 보듬는 곳”이라면서 “이들에게 버팀목이 되고자 하는 군종교구를 알리고 후원하기 위해 ‘사랑의 계절’을 따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4개의 앨범을 발표하고 300여 곡을 작곡한 생활성가 가수이면서 저작권 관련 전문가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가톨릭저작권협회 회장과 한국저작권위원회 전문 강사로 활동하며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생활성가 가수와 작곡가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동안 생활성가 가수 후배들을 지원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다시 생활성가 가수로서도 활동할 예정이에요. 곡도 다시 쓰기 시작했고요. 후배들과 함께 노래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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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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