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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베 신부 사진전, 17~30일 명동 평화화랑

콜베 신부의 영성 발자취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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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베신부가 ‘성모의 기사’ 잡지 출판일을 했던 일본 나가사키 ‘원죄없으신 성모의 동산에 있는 집무실.
 
“증오는 아무것도 건설하지 못합니다. 구원하는 것은 사랑입니다.”

‘죽음의 수용소’로 불린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한 수감자를 대신해 순교한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1894~1941,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의 일화는 비신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콜베 신부는 나치의 권력 아래에 놓여진 폴란드에서 ‘원죄없으신 성모의 기사’ 잡지를 발행한 이유로 체포됐다. 그는 수용소에서 혹독한 강제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절망에 빠진 수많은 이들을 하느님과 화해시키는 다리가 됐었다. 특히 선교에 대한 그의 열정은 일본과 인도 등 세계 곳곳에 흔적을 남겼다.

콜베 신부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피폐해진 세계에 하느님 정의와 평화를 세우기 위해 1917년, ‘원죄 없으신 성모 기사회’를 창설한다. 1922년 창간된 잡지 ‘성모의 기사’는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발행되고 있다.

이러한 콜베신부의 선교활동과 영성적 업적을 사진으로 만나보는 자리가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마련돼 눈길을 끈다. 한국 성모 기사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마태오)씨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카메라의 시선은 첫 성모마을인 폴란드 니에포칼라투프에서부터 일본, 아프리카, 한국의 성모마을, 콜베 신부의 생가와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으로 이어진다.

작품들은 콜베신부의 영성을 따라 사는 수도자들의 ‘봉헌의 삶’을 통해 그의 발자취를 표현하고 있다. 수도자들이 운영하는 시설에서부터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수도회 봉쇄구역의 모습까지 다양한 장면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흑백작품 30점이 전시되며 출품작 외의 작품들은 사진화보집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도서출판 세상의 아침/1만5천원)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727-2336, 031-771-6134(성모기사회)

주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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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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