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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에 꿈,희망 나눠주는 캐리커쳐전

웹 캐리커쳐 작가 박우철씨, 6월 5~11일 서울 목5동성당 성가정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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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 염수정 대주교 등 전ㆍ현직 서울대교구장과 자신의 본당에서 함께하는 레지오 단원들, 성지순례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신부님, 이웃과 지인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룬 국내외 인물이나 초ㆍ중 교과서 `진로와 직업` 코너에 소개된 인물들…. 이들의 표정이 캐리커쳐(Caricature)를 통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캐리커쳐 작가 박우철(도미니코, 48, 사진)씨는 6월 5~11일 서울 목5동성당 성가정갤러리에서 `아프리카 말라위와 꿈과 희망을 나누는 캐리커쳐전`을 갖는다. 그간 자신의 인터넷 누리방을 통해 공개하다가 지금은 페이스북이나 카톡, 카카오스토리 같은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한두 점씩 내보이던 작품을 `오프라인 전시`로 일반에 선보이게 됐다. 지난 2002년 사경을 헤매는 쌍둥이 자매를 돕기 위해 기획한 `차마 그리지 못한 윤희ㆍ윤아를 위한 캐리커쳐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전시다.

 일반 화가들이 즉석에서 그려내는 캐리커쳐와 달리 컴퓨터 마우스로 그려내기에 `웹 캐리커쳐(Web Caricature)`라고 불리는 그의 캐리커쳐는 풍자나 희화화를 강조하는 일반 캐리커쳐와는 다르다. 그는 인물을 풍자하기보다는 인물의 특징, 가령 표정이나 이목구비 등을 사실에 가깝게 그리는 데 중점을 둔다. 하지만 인물의 특징을 아름답고 예쁘게 살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캐리커쳐의 본령을 벗어나지는 않는다. 사진이나 인물화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개성을 연출해내는 데 캐리커쳐처럼 유용한 장르도 드물기 때문이다.

 이같은 그의 작업은 "배냇웃음은 60, 70세가 넘어도 살아 있다"는 철학에서 비롯된다. 굳이 크게 과장하거나 희화화하지 않아도 배냇웃음을 찾아내 그릴 수 있다면 캐리커쳐로서 생명력을 살릴 수 있다고 그는 확신한다.

 "대부분 캐리커쳐들이 당사자에겐 `기분 나쁘다`는 소리를 듣는데 전 그럴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희화화를 배제해도 충분히 그 특징을 잡아낼 수 있기 때문이죠. 1990년대 중반 PC통신이 유행하던 시절에 PC를 통해 캐리커쳐를 공개하면서 갖게 된 생각인데, 그래서 그 때부터 `얼굴은 마음을 닮아간다` 제목으로 전시도 갖고 캐리커쳐도 공개했지요."
 

 
▲ 박우철 작가 캐리커쳐 작품 `김수환 추기경`을 넣어 제작한 스티커.
 

 
▲ 박우철 작가가 그린 이태석 신부 캐리커쳐.
 
 
 이번 전시도 그래서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 특히 식을 줄 모르는 사목 열정으로 사랑을 쏟아붓는 성직자나 자신의 본당인 목5동본당 `증거자들의 모후` 쁘레시디움 단원들과 봉사하러 갔다가 만난 장애인들, 김연아(마리스텔라) 선수나 빌게이츠 등 자신의 꿈을 이룬 국내외 인물들의 캐리커쳐를 30여 점이나 선보인다. 전시 수익금은 말라위에서 선교 중인 김대식(알렉산데르) 신부가 건립하는 초등학교 건립 기금으로 쓰여진다. 문의 : 02-2644-1100, 서울 목5동본당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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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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