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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터뷰] 부산지역 오페라 문화 확산에 앞장 ‘솔오페라’ 이소영 단장

“오페라는 알수록 더 큰 매력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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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확산 위해 쉼 없이 노력
가족·신앙 안에서 에너지 얻어
3~7일 오페라 ‘AIDA’ 무대에

“오페라는 ‘종합예술’이에요. 배우, 음악, 조명, 무대 등 모든 문화 예술이 어우러져 오페라가 탄생하죠.”

2003년부터 매년 부산지역에서 세계적인 오페라를 기획·공연하고 있는 솔오페라 단장 이소영(로사·부산 중앙본당)씨는 오페라에 대한 인프라가 없는 부산에서 ‘제대로된 오페라’를 만들어 시민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한다.

“서울과 부산은 지리상 멀지 않지만 문화적 차이가 크다는 것을 실감했어요. 부산은 대중문화는 흥행을 거두지만 순수 예술인 오페라는 관객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었죠.”

이소영 단장은 오페라의 매력들을 오페라를 모르는 이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먼저 솔오페라단 후원회원들을 중심으로 ‘오페라 알리기’에 나섰다. 솔오페라단 후원회는 단순히 후원금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월 1회 서울과 부산에서 회원들이 모여 오페라의 탄생, 역사, 대표적 작품 등을 배웠으며, 그 결과 현재 오페라를 알리는 ‘문화 전령사’로 활약하고 있다.

또 이단장은 신문, 잡지, 팸플릿, 포스터 등 대중매체를 적극 활용해 오페라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시켰다.

“사람들에게 오페라를 적극 홍보하는 것과 동시에 수반되어야 할 것은 바로 ‘작품성’이에요. 한번 실망하면 다시는 공연장을 찾지 않거든요. 반대로 한번 감동적인 공연을 보고 나면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어요.”

이단장은 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 경제적 뒷받침 등 자기 희생을 겪을 때도 있지만 항상 뒤에서 음악적으로, 신앙적으로 응원해 주는 남편(조현수 요셉·바리톤)이 있어 신나게 일할 수 있었다.

“올 연말에는 오페라 ‘춘향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공연되는 오페라의 대부분이 해외작품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한국 오페라를 해외에 수출할 생각입니다. 또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종교적인 오페라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솔오페라단는 부산문화회관 개관 20주년 기념 기획 공연 베르디 오페라 ‘AIDA’를 9월 3~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갖는다. 200여 명의 출연진이 동시에 무대에 오르는 등 큰 규모로 펼쳐질 이번 공연은 세계 최고의 연출가로 평가되는 파올로 바이오코, 유럽 오페라의 젊은 거장 오타비오 마리노, 연출의 마법사 안토니오 루치아, 세계적인 테너 줄리아치 등이 출연한다.

※공연문의 051-607-6042 부산문화회관, 051-740-5750 솔오페라단

박기옥 기자 tina@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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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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