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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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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화가 김현정의 영화 & 명화] (47) 공각기동대 & 다다익선

해답은 아이같은 순수함에 존재

몇 년 전, 중국에서 원숭이의 뇌를 다른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실험이 있었다. 신경접착제를 이용해 머리와 몸통의 혈관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따라서 같은 원리로 척추신경과 뇌 신경의 연결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뇌사자의 몸에 다른 사람의 뇌 신경을 연결하는 일은 이제 머지않은 미래의 일이
될 수도 있다. 아울러 윤리 등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사실 듣기만 해도 놀랍고도 소름 끼치는 다른 세상이다.
하지만 1995년 개봉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공각기동대'에서 이미 예견했던 미래다.
'공각기동대'는 개봉 당시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다. 당시에는 매우 생소한 개념이었음은
물론, 철학적 사유가 담긴 대사는 관객들에게 혼란 그 자체였다.
 

2029년 홍콩, 초고속 네트워크 사회. 점점 지능화되는
강력범죄와 테러를 전담하는 비공식 사이보그 부대인 공각기동대가 출범한다. 대장
쿠사나기도 인공신체에 뇌를 이식한 사이보그. 그의 뇌에는 인공신체를 움직이는
나노 칩이 심어져 있다. 그는 인간이 가지지 못한 강력한 신체를 가졌지만, 틈만
나면 자신이 인간인지 기계인지 혼란스러워한다.
 

영화 속 사이보그는 본질적으로 다른 인간과 기계가
합체된 새로운 존재이다. 사이보그인 쿠사나기가 다른 사이보그들에게 "오리지널(인간)은
얼마고 기계는 얼마나 섞였냐?"고 묻는 대목에서 알 수 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이보그를 통해, 영화는 사이보그가 가지고 있는 인간의 불안과 기계의 냉정함 모두를
부각한다.
 

영화 공각기동대의 설정은 비디오아트의 세계적 거장인
백남준(1932~2006)의 실험 작품과 일맥상통한다. 미국의 현대 음악가이자 사상가인
존 케이지의 영향을 받은 백남준은 정신과 물질을 있는 그대로인 날 것으로 드러내는
데 몰두한다. 이질적인 것을 서로 대치하거나 원래 개념을 재설정하여 그 본성이
낯설게 다가오도록 했다.
 

백남준은 테크놀로지와 방송장비를 이용해 비디오아트라는
전혀 새로운 예술을 탄생시켰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의 현관을 장식한 '다다익선'은
그의 작품으로 1003개의 TV 수상기가 탑 모양을 하고 있다. 요란하고 화려한 모니터
화면은 마치 옛날 마을 입구의 성황당을 연상시키며, 미술관을 오르는 나선형 계단은
자연스레 탑돌이를 하는 모양새다. 보고 지나치는 동안 우리 기억 속 성황당과 돌탑이
소환된 것이다.
 

인간의 뇌와 기계의 몸. 기원하는 탑돌이와 현란한
TV 수상기. 완전히 다른 두 세계가 하나가 되었다. 영화는 아이의 몸을 한 등장인물이
무한한 세계를 꿈꾸며 끝난다. 존 케이지는 가장 예술가다운 영혼이란 아이들처럼
순수한 영혼이라고 했다. 이제 아이들의 순수함에서 혼돈의 해답을 구할 때다.
 

▲ 영화 '공각기동대' 포스터.
▲ 백남준 작 비디오타워 '다다익선'.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10.31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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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13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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