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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조선교구장 브뤼기에르(1792~1835) 주교 시복 시성을 위한 9일 기도서가 나왔다.
서울 개포동본당 사목 당시 본당 설립 20주년 기념으로 브뤼기에르 주교 현양 사업을 추진한 염수의(잠원동본당 주임) 신부가 엮었다.
브뤼기에르 주교 생애를 `남프랑스의 아름다운 전원 마을에서 태어나시다` `성소를 확인하고 사제품을 받으시다` `조선으로 가기 위해 양쯔 강과 황허를 건너시다` 등 아홉 시기로 구성했다.
각 날의 배경 설명과 함께 브뤼기에르 주교의 생애를 그린 이정화(릴리안) 작가의 연작물을 실어 묵상을 도왔다. 이 작품은 제1회 가톨릭 미술 공모전 수상작으로, 프랑스에서 중국 내몽고에 이르기까지 브뤼기에르 주교의 여정을 화려한 색채로 표현한 것이다.
초대 조선 교구장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시성 기도문과 주교의 생애도 실었다.
염 신부는 머릿말에서 "이 기도를 통해 170여 년 전 브뤼기에르 주교의 선교 열정을 본받고, 하느님 사랑을 직접 체험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