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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성탄 이야기

성탄과 관련된 인물들 묵상하도록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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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르트겐 토트 신트 얀스, <탄생> 부분, 1480-1490, 국립미술관, 런던
 

   "마음이 기름지면 하느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없습니다.(중략) 우리는 성탄 때 마음을 기름지게 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습니까? 몸과 정신을 가득 채워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마음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없애려 하지는 않습니까? 오히려 그 반대여야 합니다. 마음을 기름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굳건하게 하고 갈고 닦아 다시 한 번 새롭게 보고 천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성탄 강론집이 발간됐다. 추기경 시절 독일 뮌헨대성당과 교황으로 선출된 후 바티칸 대성전에서 해온 강론 말씀 14편을 한데 모았다. 주님 공현 대축일과 주님 세례 축일 강론도 포함돼 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기쁨을 나눴다. 생활 속에서 어떻게 말씀의 빛을 따라 살 수 있는지 등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의 기술을 터득할 수 있다. 하느님께서 아기가 돼 오신 겸손함과 성모님ㆍ성 요셉ㆍ목자들ㆍ동방박사 등 성탄과 관련된 인물들을 묵상하도록 돕는다.

 "우리는 성탄을 경축하면서 빛도 없이 살아가는 이들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오늘 허기진 이들, 추위에 떠는 이들, 고통받고 아파하는 이들, 의심하면서 삶의 의미를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을 생각해야 합니다."(62쪽)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주님은 우리에게 당신 빛을 전하라고 하신다"며 "우리 기도가 우리의 작은 울타리를 넘어 세상 방방곡곡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도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영적 힘이기 때문이다. 또한 교황은 깨어있지 않고 자유롭지 못하며 선입견과 교만으로 가득찬 마음은 마비된 마음이고, 겸손을 잃고 모든 것을 의심하는 습관에 젖어 있는 사람은 천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말한다.

 조규만(서울대교구 서서울지역 교구장대리) 주교는 추천글에서 "교황님은 하느님께서 아기가 되신 성탄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이 되시겠다는 약속을 지키신 것임을 확인시켜 준다"며 "교황님 강론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느님 말씀과 진리를 음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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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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