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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체, 복음화 못자리이며 교회의 희망!

주교회의 소공동체소위 전국모임, 새 복음화 앞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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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공동체 봉사자들이 "소공동체는 한국교회 희망"이라며 소공동체 안에서 신앙쇄신과 사회변화에 필요한 힘을 얻어 새로운 복음화에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

 전국 소공동체 봉사자 260여 명은 9월 20일 제11차 전국모임을 마치면서 발표한 최종선언문에서 "소공동체 도입 20년을 돌아보면서 소공동체는 교회가 나가야 할 길이자 `복음화 못자리`이고 `교회의 희망`임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은 다짐을 드러냈다. ▶최종선언문 요약 10면


 
▲ 소공동체 봉사자들이 9월 20일 전국모임 폐막미사에서 소공동체의 친교와 말씀을 바탕으로 새로운 복음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손팻말 문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전국모임은 소공동체 사목 도입 20주년과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50주년을 기념해 9월 18부터 사흘간 경기도 의왕시 아론의 집에서 주교회의 소공동체소위원회(위원장 이병호 주교) 주최로 열렸다. 소공동체소위원회는 소공동체 20년을 광범위하게 성찰하고 전망하기 위해 예년과 달리 대구ㆍ부산ㆍ전주에서 먼저 지역모임을 갖고 전국모임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사례발표를 통해 소공동체 20년을 회고하면서 소공동체가 이웃과 지역사회에 관심을 기울여 세상 속에 육화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광주가톨릭대 교수 김정용 신부는 `소공동체와 통합사목`이란 주제발표에서 "소공동체는 한국교회 현실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하나의 도전이자, 새로운 교회상을 실천하도록 이끈 사목적 사건"이라고 그 의의를 평가했다. 또 소공동체 덕에 복음 말씀이 신자들 삶에 첫째 자리를 차지하고, 성직자 중심 사목이 동반자 사목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소공동체 비전을 폭넓게 공유하는 문제 △낮은 참여율 △가정과 본당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활동 등을 과제로 꼽았다. 이에 대해 김 신부는 "이러한 비판 또는 과제는 소공동체의 걸림돌이 아니라 풍부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소공동체 인식을 넓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대교구 영광본당 나영주(루카)씨는 소공동체가 영광지역 반핵환경운동에 적극 참여한 사례를 발표하며 "소공동체가 세상 속에 육화하려면 세상을 바라보고 지역의 정의롭지 못한 문제에 대해 그리스도 정신을 구현하려는 사목적 방향제시가 확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교수 정희완 신부는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높아가면 갈수록 종교는 역설적으로 그 본질적 모습과 기능을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소공동체는 시대와 변화와 도전에 맞서 세상 복음화에 앞장서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지역 및 전국모임은 예년에 비해 한층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부산교구 사제 250여 명은 9월 11일 부산 지역모임 참가로 사제연수를 대신했다. 전주교구도 사제 월례묵상회를 12일 지역모임으로 대신해 사제들 참여율이 어느 해보다 높았다.

 소공동체소위원회 위원장 이병호 주교는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 중요성을 확신한 분들의 믿음과 열정 덕분에 소공동체가 이만큼 신자들 삶에 뿌리 내렸다"며 소공동체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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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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