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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세상을 사랑하십니다"

제13차 세계 주교시노드, "하느님 백성에게 보내는 메시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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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착하게 용기를 가지고 오늘의 세상을 바라보십시오.…우리 세상은 모순과 도전으로 가득 차 있지만 하느님의 창조물로 머물러 있습니다. 악으로 상처 입은 세상이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세상을 여전히 사랑하십니다."

 시노드 교부들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세상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 복음화를 위한 계기로 삼으라고 당부했다. 시노드 교부들은 `그리스도 신앙 전수를 위한 새 복음화`를 주제로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제13차 정기회의 폐회를 이틀 앞두고 10월 26일 채택한 `하느님 백성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시노드 교부들은 새 복음화를 위해서는 먼저 회심이 요청되지만 "회심은 복음화와 마찬가지로 일차적으로 우리 죽을 몸을 통해서가 아니라 주님의 성령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강조하고 "믿음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으로 좌절을 극복하며 사랑으로 무관심을 극복하자"고 역설했다.

 또 "새로운 열정과 새로운 방법과 새로운 표현으로 추진하는 새 복음화는 복음을 시장 제품처럼 확산시키려는 전략을 발견하는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이 예수와 가까워지는 방법들을 다시 발견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7면

 교부들은 이 메시지에서 가정, 수도자, 본당과 교회 단체들, 젊은이들, 타 그리스도교 공동체들과 협력 등에서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역할을 제시하면서 아울러 문화 교육 예술 노동 경제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 복음화를 위한 대화를 강조했다. 또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각 지역교회의 고유한 상황에서 새 복음화를 위한 과제를 제시하고 노력을 요청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0월 28일 바티칸 성 베드로대성전에서 주교 시노드 폐막미사를 거행하고 강론을 통해 "새 복음화는 교회생활 전체에 적용된다"며 미신자들을 입교시키고 신자들이 신앙생활에 충실하도록 돕고, 냉담교우들을 회두시키는 일이 모두 새 복음화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시노드를 통해 세 가지 사목적 주제가 부각됐다면서 △세례와 견진, 성체성사 같은 가톨릭 입문성사들과 고해성사 등을 통해 신앙을 제대로 실천하는 일 △아시아와 아프리카ㆍ오세아니아 지역의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 △세속화한 유럽 그리스도교 사회에 만연한 냉담교우들에게 신앙의 기쁨과 열정을 다시 회복하도록 하는 일을 제시했다.

 교황은 폐막미사 전날인 10월 27일 주교시노드 마지막 회기에 참석, 시노드 교부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교황청 가톨릭교육성에서 담당했던 신학교 책임을 교황청 성직자성 소관으로 옮기고, 성직자성에서 담당했던 교리교육 책임을 새복음화 촉진평의회 소관으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시노드 교부들은 이날 교황에게 제출할 58개항의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건의안은 교황이 시노드 후속 교황권고 문헌을 작성할 때 중요한 자료로 참고하게 된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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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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