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이형우 아빠스는 제28회 성서주간(11월 25일~12월 1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해 “성경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만남으로써 우리 자신의 신앙에 확신을 갖고 영적 여정에 한 걸음 더 성큼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성경과 가까워지는 신앙인의 삶을 당부했다.
이 아빠스는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사도 4,29)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복음 선포의 사명은 단 한 번의 선포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그리스도를 전해들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어쩌면 오늘날 더욱 필요한 복음 선포”라며 성경 말씀을 통한 그리스도와의 지속적인 만남을 역설했다.
이 아빠스는 또한 “그리스도를 만나고 올바른 신앙을 전수받아 새로운 복음화를 이루고자 하더라도, 성경 말씀을 제대로 읽을 수 없고 공부할 수 없다면 그리스도를 만나러 가는 첫발조차 내디딜 수 없을 것”이라며 “성경 독서, 성경 공부, 성경 묵상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뵙고, 그 만남에서 깊은 확신과 실질적인 힘을 얻어 신앙 쇄신의 영적 여정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히 이 아빠스는 “한국교회는 아시아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만나고 아시아 가톨릭교회가 새로운 복음화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의무가 있다”며 아시아지역 복음화를 위한 한국 신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