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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이형우 아빠스<사진>는 성서주간(25~12월 1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한국교회는 아시아인들이 그리스도를 만나고, 아시아 가톨릭교회가 새로운 복음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 아빠스는 `세계를 향한 복음 선포`를 주제로 한 담화에서 "아시아에는 성경을 읽고 싶어도 번역본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민족, 성경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성경을 읽을 수 없는 이들도 있다"며 "하느님은 우리가 서둘러 그들을 돕길 간절히 바라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빠스는 이어 "아시아인들이 그리스도를 만나고 올바른 신앙을 전수받아 새로운 복음화를 이루고자 해도 성경 말씀을 읽고 공부할 수 없다면 그 첫발조차 내디딜 수 없다"며 "우리 노력으로 아시아인들이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를 만날 기회를 갖는다면, 그것이 바로 새로운 복음화를 실천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 아빠스는 또 세계 방방곡곡에 그리스도 말씀이 전해지지 않은 곳이 없는데 왜 또 복음 선포가 필요하냐는 의견에 대해 "오늘날 필요한 복음 선포는 복음을 전해들은 이들이 지속적으로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빠스는 신앙의 해를 보내는 신자들에게 "무엇보다 먼저 성경을 읽고 공부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 깊은 확신과 실질적 힘을 얻어 신앙 쇄신의 영적 여정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