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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공총 청소년·청년 사목 지침 필요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 ''청소년사목을 위한 제언''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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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과 청년은 왜 성당에 나오지 않는가. 왜 한국교회 청소년사목을 `위기`라고 말하는가.

 청소년 사목자들의 풀리지 않는 고민거리다. 다음세대살림연구소 정준교 소장은 그 원인은 `복음 없는 선교`와 `청소년 친화적이지 않은 본당`에서 찾았다.

 정 소장은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가 11월 22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청소년사목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하느님을 열망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은 교회에서 영적ㆍ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점에 실망하고 교회와 멀어진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수원 북수동본당에서 27년째 주일학교 교리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미국 주교회의 청소년국이 제시한 `청소년 친화적 본당`의 정의를 소개하며 "한국교회 대부분 본당은 청(소)년 친화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청소년 친화적 본당은 △청소년을 귀하게 여기는 공동체의 한가운데 존재하고 △청소년을 환영하고 △귀를 기울이고 △필요한 것에 응답하고 △ 기도와 시간, 시설, 돈을 지원하는 본당이다.

 그는 "청소년 친화적인 본당으로 바꾸려면 "패러다임의 변화 그 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도 제자답게 살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 삶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서부터 문제점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과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적 요소를 철저히 연구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나아가 교회 청소년사목 정책이 국가 청소년사목 정책과 동행하는 단계를 거쳐, 국가 청소년정책을 견인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햇살청소년사목센터 소장 조재연 신부는 `한국 천주교회 청소년사목 지침(안)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국교회 공통의 청소년사목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신부는 "청소년사목이 활성화된 교회들은 공통적으로 국가 또는 대륙별 청소년사목 지침을 갖고 있다"며 "이는 궁극적 비전과 목적, 방향성과 평가지표를 공유함으로써 사목조직 체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반면 한국교회는 청소년사목 관련 지침이 없기 때문에 장기적 방향이나 목적도 뚜렷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침서에 △청소년사목 기본 개념과 비전, 사명과 목적 △청소년사목이 갖춰야 할 기본 특성과 원칙 △한국 청소년 특성과 한국교회 청소년사목 맥락 △청소년사목의 실질적 방법론 및 사목구조, 실제 행동지침 등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 교구나 지구, 본당별로 고군분투하기보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청소년사목 침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천주교청소년사목지침(안)」을 펴내기 위한 준비작업 일환으로 열렸다. 청소년사목위원회는 추후 세미나를 열고, 전담팀을 구성해 지침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지침안은 2015년 발간 예정이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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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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