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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여성소위 ‘교회 여성 활동의 오늘과 내일’ 세미나

“교회 내 전문성 갖춘 여성의 주도적 역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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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토론에서 김정우 신부(맨 오른쪽)가 가정교회의 복음화에 대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부드러움과 지혜를 갖춘 여성의 주도적 역할이 시대적으로 요청되는 오늘날, 교회 안에서 여성의 힘을 키우고 올바른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여성소위원회(위원장 염수정 대주교)는 11월 28일 오후 2시 대구 남산동 대구관구 대신학원 대강당에서 ‘교회 여성 활동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정기 세미나를 열었다.

총무 김숙희 수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인사를 시작으로, 김정우 신부(대구관구 대신학원장)의 ‘교회 안 여성의 역할’ 기조강연, 임순희 수녀(다리아·근화여중 교장)의 ‘여성, 그 위대한 힘 복음에서 만나다’ 주제 발제로 이어졌으며, 남인숙(세레나·대구가톨릭대 교수)·장봉숙(로사·전 수원교구 여성연합회장)·황종득(마리아·대구가톨릭대 교수)씨의 토론 및 종합 토론으로 마무리됐다.

임순희 수녀는 이날 발제에서 “신약에서 예수님은 당시 소외되고 무시당했던 여성들을 인간으로 동등하게, 전복적인 모습으로 통교하심으로 여인들을 개인적·사회적으로 들어 높이셨다”며 “그러나 교회와 가정 안에서 우리는 남성적인 언어와 남성 중심의 의견수렴 및 결정, 위로부터의 통치와 가치에 의해 결정되는 통교 없는 일방적인 의견 결정 등 가부장제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임 수녀는 이어 “교회가 여성들에게 무보수 단순 봉사만을 요구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가야하고, 여성들이 교회 내에서 자신의 전문성에 맞는 영역에서 지도자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배려해야 할 시기가 왔다”며 “교회는 다양한 성경의 인물들, 특히 여성의 인물들을 소개함으로써 여성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힘을 실어주고,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정우 신부는 기조강연을 통해 “여성은 성모 마리아를 통해 보여준 교회 안에서의 독특하고 탁월한 위치에 참여해야 하고, 여성 자신이 교회의 한 부분을 구성하는 요소이자 바로 교회라는 자의식을 갖고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에 협력해야 한다”며 “교회에 생명을 주는 일에 동참하며 자신들의 창의력과 통찰력이 교회를 위해 적절히 쓰여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이어 “교회 안에서의 역할에 앞서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은 가정에 대한 여성의 역할”이라며 “가정교회 안에서부터 먼저 복음화가 이뤄져야 이러한 가정들이 모인 교회 공동체도 복음화 될 수 있을 것이며,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진정한 교회 공동체로 발전해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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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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