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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민화위, 제15차 민족화해 가톨릭 네트워크 열어

직접 선교보다 새터민 자활 우선해야/ 내년도 북한 정세 전망 나눠/ 신앙 강요하면 반발하기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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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음성 꽃동네에서 열린 가톨릭 네트워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제15차 민족화해 가톨릭 네트워크를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음성 꽃동네 사랑의 영성원에서 개최했다.

주교회의와 전국 각 교구 민화위의 1년 동안의 노력을 함께 공유하고 북한에 대한 전문가적 이해를 높이기 위한 이번 가톨릭 네트워크에는 이기헌 주교, 이은형 신부(주교회의 민화위 총무) 등 통일사목에 종사하는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민화위 활동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힘든 사목이지만 제가 사제로서 가장 보람있었던 기억은 민화위에서 일하던 때”라며 “통일이 언제 될지 끝이 안 보여도 새터민과 북한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여러분들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가톨릭 네트워크는 첫 날 ‘데일리NK’ 박인호 대표가 ‘김정은 시대 첫 해,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주제로 올 한 해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 이후 북한 주민들의 구체적인 생활 변화상과 2013년 북한 정세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인 전병곤 박사가 ‘북중관계의 이해’에 대해 강의하며 중국이 남북관계의 안정에는 기여하겠지만 전면적 개선에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둘째 날에는 새터민으로서 남한에 정착해 개신교 목사가 된 강철호 목사가 나와 새터민 선교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강철호 목사는 새터민들은 북한에서 김일성 일가에 절대적 우상숭배를 강요받아 왔기 때문에 신앙을 강요하거나 주입하려 하면 반발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춘천교구 민화위 정선이 수녀는 “교구 내 새터민 중 천주교 신자 비율이 적어 다각도로 선교 방안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직접적 선교보다 새터민들의 자활에 우선적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의 청취 후 활동공유 시간에는 주교회의 민화위가 향후 사업 중점을 새터민 지원사업에서 올해 신설된 연구기획분과(분과장 서종엽 신부) 쪽으로 서서히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연구기획분과에서 통일사목 자료집, 새터민들을 위한 교리교안(초안)집과 천주교 소개 소책자, 신자용 통일의식 교육책자 등을 발간할 예정이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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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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