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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 진보와 보수 아우르는 대통령 되길

가톨릭교회,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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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해 땀 흘린 이들을 기억하고, 분열과 반목 속에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위로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교회의는 12월 20일 발표한 18대 대통령 당선인 축하 메시지에서 "우리나라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국민 노고에 힘입어 반세기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뤘다. 밤낮으로 땀 흘려 일한 근로자와 민주주의에 평생을 바친 이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도 같은 날 발표한 축하 메시지에서 "갈라지고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고, 모든 사람이 마음을 모아 공존하는 사회가 되도록 이끌어 달라"며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염 대주교는 이어 낙선한 문재인(디모테오) 후보에게 "이번 선거에서 보여 준 국민에 대한 사랑과 열정, 봉사의 마음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느님 말씀 안에서, 국민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길 기도한다"고 위로했다.

 19일 치러진 대선은 후보가 두 명으로 압축되면서 진보와 보수, 세대 간 대립이 어느 선거보다 심했다. 이 때문에 국민 통합에 힘써달라는 주문이 많았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최홍준(파비아노) 회장은 "진보와 보수는 나라를 이끌어가는 수레의 양쪽 바퀴"라며 "당선인은 물론 그리스도인 유권자 역시 선거 과정에서의 앙금을 털어버리고 서로의 좋은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부족한 것은 보완하면서 함께 공동선을 추구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회는 새 정부가 사형제도 폐지 등 교회의 생명존중 정신을 수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희(베드로,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지 후보 낙선으로 실망하는 이들에게 "대선 후보는 승자와 패자가 있을 수 있지만 국민은 그렇지 않다는 말처럼, 유권자는 늘 나라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 당선인이 나라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켜보고, 잘한 것에는 지지하는 것 역시 국민의 몫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 여성 권익 증진에 대한 바람도 이어졌다. 전국가톨릭여성연합회 배순희(아가타) 회장은 "여성 특유의 부드럽고 강인한 리더십으로 국정을 살피고 사회의 그늘진 곳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배 회장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졌지만 아직도 가정 안에서 엄마, 며느리, 딸 역할이나 전업주부 역할을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며 "모든 여성이 사회의 진정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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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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