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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대주교,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담화

“갈등 해소하는 통합·상생의 전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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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는 2013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1월 18∼25일)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하고, 격동의 한국사회가 복음 정신을 기초로 삼아 새로운 가치질서들을 재발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시는가?’(미카 6,6-8)를 주제로 한 담화에서 “사회적 불안과 경제적 구조의 양극화, 청년 실업과 교육정책의 부재 속에서 우리 사회는 세대 간의 갈등과 지역주의를 넘어 통합과 상생이 어우러진 정치의 전환점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속적 가치가 영적 가치들보다 우선시되고 ‘우상숭배’가 판을 친 시대 속에서 미카 예언자가 외쳤던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에 대한 강력한 호소가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게 마음에 다가온다”고 전했다.

특히 김 대주교는 “‘일치’는 같은 교회를 다니거나 같은 제도 아래서 신앙을 획일화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며 “교회 일치는 다양한 신앙공동체들의 공통된 신앙고백과 기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누는 삶의 대화, 사회악에 맞서고 공동선을 위해 함께 연대하는 실천적 고백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담화에서 김 대주교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교회에 열심히 다니며, 주일 의무를 지키고, 봉헌금을 잘 내며, 개인의 행복만을 위해 기도하는 ‘편의점식 신앙’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같이 걸어가며, 나와 다른 신념을 가진 이들과 대화하고, 불의한 사회 질서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연대하는 것을 뜻한다”라고 밝혔다.



18일 대구서 일치기도회 열어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8일 오후 7시 대구대교구 계산주교좌성당에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시는가?’를 주제로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를 연다.

이에 앞서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는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와 세계교회협의회 신앙직제위원회가 공동으로 발간한 자료집을 우리말로 번역, 전국 각 본당과 수도회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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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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