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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종파 초월한 형제적 사랑·정의 실천 다짐/ 복음에서 희망 찾고 연대하며 생명·정의·평화의 가치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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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와 각 종파 대표들이 강복을 청하는 기도를 바치고 있다.
 


종파를 초월한 형제적 사랑과 정의 실천 다짐의 여정. ‘2013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가 18일 오후 7시 대구 계산주교좌성당에서 열렸다.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위원장 김희중 대주교)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정교회, 대한성공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에는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등이 함께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시는가?’(미카 6,6-8 참조)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기도회는 특히 ‘인도 그리스도교 학생 운동’이 제작한 2013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자료집 내용에 따라 인도의 천민계급 ‘달리트’(Dalits·인도의 신분제도에 들지도 못하는 천민) 공동체에 초점 맞춰 준비됐다. 심각한 차별과 억압, 가난에 고통 받는 달리트 공동체를 묵상하며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정의와 자비, 겸손의 길을 일깨우는 시간이었다.

강론을 맡은 김영주 목사는 “생명, 정의, 평화는 이 세상 그리스도인들이, 특별히 아시아에서 추구돼야 할 가치”라며 “복음에서 희망을 찾고 연대하기 위해, 이웃의 손을 꼭 잡고 함께 동행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는 찬미와 감사, 죄의 고백과 용서의 확신, 말씀 전례, 청원 기도, 강복과 파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청원 기도 중에는 가톨릭을 대표하는 계산본당 소속 어린이와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현순호 목사가 각자 가진 띠를 서로 묶는 행위를 연출, 신앙과 희망의 복음을 증언하는 교회 일치의 의미를 새롭게 했다.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걷는다는 것은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과 연대하며 하나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교회 일치의 노력은 그리스도인의 분열이 주님의 뜻과 반대됨을 깨닫고 극복함에 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는 1908년 1월 18~25일 미국 뉴욕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1966년부터 세계교회협의회 ‘신앙과 직제위원회’와 로마 교황청의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가 공식적으로 기도주간 자료를 배포하면서 정례화됐다. 한국에서는 1965년부터 가톨릭과 성공회가 서로 방문해 기도회를 열어왔고, 1986년부터 가톨릭과 개신교, 정교회, 성공회 등이 해마다 세계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인 1월 18~25일에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를 개최해왔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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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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