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2013년 해외원조주일(1월 27일)을 맞아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히브 13,16)를 주제로 담화를 발표, “선한 마음으로 나누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주교는 “그리스도의 사랑은 가난한 나라들에 선행과 나눔을 실천하도록 요청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자신만을 위한 삶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구촌 한 쪽에서는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데 반해 다른 쪽에서는 비만이나 버리는 음식으로 사회적 비용이 기하급수로 늘고 있다”고 역설했다.
담화는 특히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해 활동 주제를 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김 주교는 “수많은 나라 사람들이 마실 물을 찾아 먼 길을 걸어야 하며, 태풍과 가문으로 인해 안전한 물을 확보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면서 “이러한 식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물은 온갖 생명체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소중한 자원”이라며 “이 자원을 하느님께서 주신 그대로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