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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복시성 추진 대상자 214위 선정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위, 조선조 순교자 등 133위와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 8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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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왕조 치하 순교자와 증거자들 가운데 133위, 한국 교회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으로 81위 등 214위가 제2차 시복 추진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2009년 3월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에서 조선왕조 치하 순교자 및 증거자와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에 대한 시복 조사를 하기로 한 지 4년 만에 추진 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됐다.     ▶관련기사 6면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안명옥 주교)는 5일 서울 중곡1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지난해 10월 열린 선정위원회에서 조선왕조 치하 133위와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 81위를 시복 대상자로 선정했다는 보고를 들었다.

 1차 시복 추진작업은 2001년 3월 당시 시복 시성 청구인을 주교회의로 하고 마산교구장 박정일 주교에게 순교지 관할권을 위임, 단일 안건으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증거자 최양업 신부`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2차 시복 추진작업의 경우, 조선왕조 치하 순교자 시복은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에게,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 시복은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대주교에게 관할권을 위임해 2개 안건으로 나눠 통합 추진한다는 점이 다르다.

 조선왕조 치하 순교자 및 증거자는 서울대교구 47위를 비롯해 수원교구 45위, 대전교구 12위, 청주교구 9위 등 12개 교구에서 선정됐다. 1차 시복 추진 당시 순교 여부에 대한 논란과 함께 충분한 연구 부족과 자료 미비로 누락됐던 이벽(요한 세례자)과 이승훈(베드로), 김범우(토마스), 권철신(암브로시오)ㆍ일신(프란치스코 하비에르) 형제, 이존창(루도비코 곤자가), 황사영(알렉시오) 등 한국천주교회 창립 주역과 1866년 병인박해 순교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다만 조선 입국 직전 병사한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와 하얼빈 의거의 주역 안중근(토마스) 의사는 이번 시복 추진 대상자에 포함되지 못했다.

 또 한국교회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으로 평양교구에서 24위, 서울대교구에서 22위, 대전교구에서 15위 등이 선정됐다.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은 해방 이후 북녘 공산 치하와 6ㆍ25 전쟁 중 순교한 초대 주한교황사절 방일은(패트릭 제임스 번, 메리놀외방전교회) 주교와 제6대 평양대목구장 홍용호(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 등 순교자가 대부분이고, 20세기 순교자로 1901년 5월 제주 신축교난 당시 순교한 신재순(아우구스티노)이 포함돼 있다.

 조선왕조 치하 순교자 및 증거자에 대한 2차 시복 건과 한국교회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 시복 건 명칭 확정 등은 3월 4일 개막하는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에서 다뤄진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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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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