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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미트치나교구, 아시아 각국 교회에 메시지 보내

카친 주(州) 분쟁 종식 위한 기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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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미트치나교구(교구장 다우 탕 주교)가 카친 주 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해 아시아 각국 교회 신자들이 기도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는 2013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미얀마 미트치나교구장과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이 보내 온 메시지에 대해 논의, 한국 신자들도 카친 주 평화를 위해 기도해줄 것을 독려했다.

미얀마 카친에서는 지난 50여 년간 정부와 카친 주 저항세력간의 무력 갈등이 이어져왔다. 게다가 이 분쟁 이면에서는 지속적인 난민 발생은 물론 살해, 임의 구금, 추방, 행방불명, 어린이 징병 등 갖가지 인권 침해가 자행돼 세계적인 인권문제로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미트치나교구 신자들과 관할 지역 개신교 신자들은 최근 더욱 심각한 모습으로 자행되고 있는 폭력 분쟁을 규탄하고, 분쟁 당사자들이 평화 협상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미트치나 교구장 주교와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은 ‘미얀마 가톨릭교회는 평화를 호소한다’는 제목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우리는 ‘정교분리’의 원칙을 준수하고 아무런 정치적 의도가 없지만, 모든 이의 평화와 정의, 인간발전에 협력하도록 부름 받았다”며 “국제 인권 기구의 지침과 정의를 추구하는 우리의 신앙에 따라, 어느 누가 저지른 것이든 온갖 인권 침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도자들은 “50년에 걸친 분쟁이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증오와 고통만을 증대시켰으며, 평화는 가능하고 평화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우리는 모든 당사자가 평화 협상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분쟁은 카친 족이 미얀마로부터 독립을 주장하면서 발발, 산발적인 무력충돌로 지속돼왔다. 2011년 미얀마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소수민족 반군 가운데 유일하게 카친 족만이 평화 협상을 타결하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카친 족 대부분은 그리스도교를 믿고 있어 심각한 종교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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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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