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 전국실무자 상반기 연수

‘이주민 문제’, 사회 전반이 나설 과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 상반기 연수에서 참가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옥현진 주교)는 18~20일 대전교구 정하상교육회관에서 국내이주사목 전국 실무자 연수를 마련, 이주사목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이주노동자와 가정폭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에는 전국 이주사목 담당사제·수도자와 실무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다문화가정 내 폭력문제와 사목적 대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연수에서 이규용 박사(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는 ‘이주노동ㆍ다문화가정 실태와 쟁점’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기존의 사회 통합 정책에서 본격적으로 접근하지 못했던 이주민의 사회적 관계를 정책 의제에 포함시키고 사회적 관계 증진의 핵심적 계기인 사회활동에 대한 본격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다문화 사회의 전개를 이주민들만의 문제로 설정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사회 전반이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로 인식할 수 있도록 일반 시민들의 참여 기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필리핀 아테네오 대학에서 이주사목을 전공한 황철현 신부(살레시오회)는 ‘메스티소에 대한 신학적 성찰’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다른 민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을 일컫는 메스티소는 정의롭지 못하고 불평등한 사회구조 안에서 배척받는 존재들이었다”고 밝히고 “한국 사회 안의 새로운 메스티소인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의 권익을 위하여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스칼라브리니 이주센터에서 이주사목 실무자 양성 과정을 마친 이관홍 신부(포항 다문화가정가톨릭지원센터 관장)는 ‘다문화가정 내의 가정폭력과 교회의 사목적 대처 방안 연구’를 주제로 강의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이 이주민으로서 사회 안에 통합되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완전한 의미의 환대 차원에서 생각해야 할 문제”라며 “결혼이주여성이 한국 사회 안에서, 자신의 가정 안에서 더 이상 약자로 살아가지 않도록 교회가 특별히 배려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국내이주사목위원장 옥현진 주교와 참가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3-03-3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9

시편 119장 105절
주님의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에 빛이오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