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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ㆍ북한 대립, 대화로 평화롭게 해결해야

주교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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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에 유례없는 긴장 상태가 지속하는 가운데 주교들이 남ㆍ북한 평화를 위한 대화와 기도를 촉구하고 나섰다.

 염수정(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대주교는 12일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라는 제목으로 신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발표하고,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염 대주교는 서한에서 "우리 국민은 남북 간의 끝없는 대립과 대치를 아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남과 북은 무엇보다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염 대주교는 "전쟁은 하느님과 인간 자신을 거스르는 범죄"라면서 "남ㆍ북한 지도자들은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보호해야 하며, 모든 문제를 폭력이 아닌 상호 이해와 대화로써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대주교는 또 "우리가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 협조하고 양보하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평화를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처럼 먼저 이해하고, 사랑하고, 용서하는 삶을 살 것을 주문했다.

 염 대주교는 남ㆍ북한이 진정으로 화해와 일치를 이뤄 하나가 되는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전구해 주기를 성모 마리아께 청했다.

 정진석(전 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은 같은 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메시지를 보내 세계 평화를 위한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요청했다.

 정 추기경은 "반 총장님이 각국 정상을 만나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애써주시는 모습에 우리 국민은 위로와 희망을 얻고 있다"면서 "남북이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경색된 관계를 개선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강우일(제주교구장) 주교는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발표, 주민의 굶주림을 외면한 채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돈을 낭비하며 긴장을 조장하는 북한 정권에 하느님 자비를 청했다.

 강 주교는 기도에서 "불과 60년 전에 수백만 동족 목숨을 짓밟은 어리석은 전쟁을 치른 것을 벌써 까맣게 잊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지혜와 슬기, 경륜과 용맹, 주님을 경외하는 영을 보내주실 것을 간구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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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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