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교회 안팎에서는 그릇된 종말론으로 인해 신자들도 신흥종교, 유사영성 등에 호도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위원장 조규만 주교)는 신자들부터 올바른 내세관을 갖출 수 있도록, ‘사말(四末) 교리’에 대해 알기 쉽게 엮은 책자를 펴냈다.
「죽음·심판·지옥·천국 - 가톨릭 교회의 사말 교리」(96쪽/ 4000원)에서는 죽음과 그 이후에 일어날 일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설명하며, 특히 죽음 이후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간이면 반드시 마주하게 될 죽음을 상기시키면서 바로 이 세상에서 영원한 삶을 준비하도록 이끈다는 말이다.
‘사말’이란 죽음, 심판, 지옥, 천국, 즉 ‘사람은 누구나 다 죽으며, 죽으면 하느님 앞에 나아가 심판을 받게 된다. 그 결과에 따라 지옥 또는 연옥에 가게 된다’는 가르침이다.
죽음. 원죄의 결과로 인간이면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지상생활의 마침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이 죽음은 종말이 아니라 영원한 삶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됐다. 심판 또한 두려움과 공포가 아니라 구원과 회개의 호소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에서는 이렇게 ▲죽음 ▲심판 ▲연옥 ▲지옥 ▲천국에 대한 교회 가르침을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이어 부록으로 ‘사말의 노래’도 담고 있다.
신앙교리위는 책 서문에서 “인간의 삶은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허락된 짧은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사말 교리가 내세관을 분명히 확립하는 동시에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입 문의 02-460-7582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