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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복음화를 이루려면 신자 교사 모임이 하느님 말씀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는 소공동체로 발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영동(대구대교구 학교 복음화 담당) 신부는 주교회의 교육위원회가 2일 경남 창원 성지여고에서 `교육 현장에서 만난 그리스도, 신앙생활의 기쁨`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청소년 복음화를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학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교사들부터 주 1회 모임을 갖고 성경말씀을 나누며 교육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복음화 사업을 구상하자"고 제안했다.
`청소년 신앙생활의 현장, 학교 소공동체`를 주제로 발표한 이 신부는 "학교 여건에 따라 가톨릭학생회를 비롯해 복음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각종 동아리를 만들면 좋을 것"이라며 "학생들 스스로가 복음화 사도가 될 수 있도록 키워주고 격려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교내 신앙 공동체를 지도하고 신자 학생들에게 신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신자 교사들에 대한 관심과 교육이 절실하다"며 "청소년들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교사들이 신앙적으로 청소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면 그들 신앙생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름다운 변화, Cacho(가초)에서`를 주제로 발표한 박계화(아가타, 서울 천일초등학교) 교장은 "학교 업무가 점점 가중되면서 가초(가톨릭초등교육자회) 활동에 대한 부담을 가지는 신자교사가 많다"며 "가초 활동을 전담하는 지도신부와 지도수녀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